자유로운 플로, 뮤지션 윤훼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나에게 랩은 나를 표현하는 기술에 가깝다. | Z세대,GEN Z,인터뷰,화보,윤훼이

  버클 장식의 오버올 팬츠는 Oct.3. 브라톱은 H&M. 슬립 드레스는 Galvan by Matchesfashion.com. 후리스 점퍼는 Kimmy.J, 워커는 Dr. Martens.  ━  #FREE   자유로운 플로 | 뮤지션 윤훼이(25) 성장 배경이 독특하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기 훨씬 전인 아홉 살 때 가족과 처음 한국을 떠나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4년을 살았다. 잡초를 뽑거나 마당 일도 하면서. 한국에서는 한창 초고속 인터넷 망이 퍼질 때였는데, Z세대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느리고 단절된 삶을 살았다(웃음). 오랜 외국 생활이 끼친 영향 애국심이 커졌다. 온갖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미국에서 살다 보니 ‘내것’ ‘나만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애착이 생기더라. 가사를 대부분 영어로 쓰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고 곡의 느낌에 따라 언어를 선택한다. 요즘은 한국 팬이 늘어서 한국어로 가사를 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비한 음색으로 변칙적인 플로를 만들어내던 <쇼미더머니8>의 모습과는 달리 스스로 래퍼가 아니라고 여러 번 말해왔다 나한테 래퍼는 제이지나 릴 웨인 같은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랩은 장르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 랩은 나를 표현하는 기술에 가깝다. <쇼미더머니8>으로 나를 알게 된 사람은 ‘랩 하는 윤훼이’를 더 좋아할 수 있다. 그건 전적으로 리스너들의 자유다. <쇼미더머니8>으로 얻은 것 인스타그램 팔로 수.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사람 한 번도 우상을 가져본 적 없다. 되도록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 같은 세대의 문화 중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 진지한 대화를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그렇다 쳐도 충분히 건강한 토론이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도 말하길 꺼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진지해질 용기를 가졌으면. 준비 중인 앨범 여러 가지 사운드를 실험 중이긴 한데 발표 직전에도 마음에 안 들면 뒤엎는 스타일이어서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다만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과는 또 다른 윤훼이를 만날 수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