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레이디 가가가 접수한 팝계에 큰언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언니가 돌아왔다. ‘진짜 섹시가 뭔지 보여줄게’라며 ‘Dirty’만큼 섹시한(그때보단 깨끗한)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왈, ‘강하고 섹시하고 신나고 장난스러운 앨범’. 과연 젊은 후배들을 얼만큼 기죽게 할까.
2 데이 리브 바이 나이트의 ‘우리는 밤에 산다’란 팀명이 무색한 상큼 발랄한 스웨디시 팝. 스톡홀름 공원 한복판에서 싸우는 슬로모션 영상으로 스웨덴 그래미와 MTV에서 최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한 ‘Catching Up’,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Ctrl + Alt + Del My Heart’. 모두 스파클링 청량음료처럼 시원하게 터진다.
3 리사 미첼의 아이팟을 랜덤 플레이하다 리사 미첼의 ‘Love Letter’를 듣게 됐고, 이런 명곡이 있었나 하고 놀랐다. 신보를 습관적으로 아이팟에 옮겨놓고 다소 약한 프로필 때문에 잊어버린 실수를 범한 것. 리사 미첼은 작년에 1집을 낸 호주의 스무 살 싱어송라이터. 1번 트랙 ‘Oh What a Beautiful Morning’부터 상쾌하고 사랑스러워 찌는 더위도 ‘왓 어 뷰티풀 서머’로 만든다.
4 런어웨이즈 또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다코타 패닝? 할리우드의 새로운 절친, 핫한 두 걸 스타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채 터프한 로커로 변신했다. 1970년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10대 여성 록 밴드 ‘런어웨이즈’의 실화를 옮긴 영화. 매력적인 배우, 복고풍 패션, 화려한 OST까지 모두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5 그린 하우스 작가 문경원이 설치 작업을 통해 창조해낸 그녀의 ‘그린 하우스’는 어딘지 모르게 비현실적이다. 절제된 색과 스타일로 표현된 공간은 매우 모던하고, 그 멀리 보이는 나무와 숲은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일상의 연장선에서 음미하는 자연, 이것이 작가가 꿈꾸는 그녀만의 ‘그린 하우스’일까? 7월 4일까지 갤러리 현대.
movie 맨발의 꿈 축구가 싫고 월드컵에 관심 없는 관객이라도 울고 웃다가 극장 문을 나서게 될 듯. ‘실화’와 ‘아이들’은 확실히 감동의 넘사벽이다. (영화 저널리스트 박혜은) 나잇&데이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능수능란하게 액션과 코미디의 징검다리를 오가는 기묘함에 팝콘을 마구 투척하고 싶을 정도로 쾌감지수 상승. (<프리미어> 기자 전종혁) 이클립스 스토리가 조금 부실한 게 무슨 상관. 뱀파이어가 날 사랑해주겠다는데. 유혹에 성공하면 여자에게 막 대하는 나쁜 남자 같은 영화랄까. (<10아시아> 기자 강명석)
gallery 비공식 불법 디자인 서울 캠페인 ‘아이라이크서울’ 디자이너 그룹 에프에프(FF)가 창조해낸 루저 히어로 ‘해치맨’은 ‘진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오늘도 서울을 헤맨다. 병신 같지만 어쩐지 섹시해! (미술평론가 임근준) 이제/이솝 2인전 삶에 대한 불안감을 치기 어린 정면 승부로, 때로는 과대망상증 같은 환상을 통해 극복하려는 젊은 두 작가의 용기. (<월간미술> 기자 이슬비) 경기도의 힘 경기도에 아틀리에를 둔 미술인이 꽤 많다. 경기도 미술관이 이에 주목, 경기도 거주 작가의 현황을 총정리한 기획전을 열었다. 로컬리티가 더 강조된 전시였으면 좋았겠지만. (미술평론가 반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