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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부터 강유미까지, 스타들의 AI 활용법 모음

단순한 놀이부터 콘텐츠 제작 단계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중.

프로필 by 이인혜 2025.09.04

AI가 연예계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방송은 물론, 스타들의 일상까지 그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죠. 지난 8월, AI를 웃음 코드로 활용한 MBC <놀면 뭐하니>가 대표적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AI가 추천해준 맛집에서 식사하는 등 AI가 제안하는 하루 일정에 따라 움직였어요. 이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한 장면도 많았죠. 예로 유재석이 점심값을 누가 계산해야 하냐고 묻자, AI는 곧장 그를 지목하면서 "네가 밥을 제일 맛있게 먹었잖아"라고 답했습니다. 이후에도 AI의 유재석 지목은 계속됐는데요. 집들이 선물을 누가 계산하면 좋겠냐는 질문에도 AI는 "돈 많은 재석이 형이 당연히 다 내야 한다"라고 했어요.



방송 내용에 이어, 제작 단계에서부터 AI를 활용한 방송도 늘고 있습니다. KBS 2TV <김이나의 비인칭시점>과 <싱크로유>가 대표적이죠. 전자의 경우 김이나와 AI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면 후자는 실제 가수처럼 만든 AI 목소리 사이에서 진짜 가수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으니까요. 이와는 달리 MBC <PD가 사라졌다>는 세계 최초로 AI PD가 연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고요.


강유미 측이 AI로 생성한 사진

강유미 측이 AI로 생성한 사진


개그맨들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강유미는 유튜브에서 '돌싱'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이때 가상의 아들과 찍은 사진을 AI로 생성해 보여줘 눈길을 끌었죠. 그러면서 "한번 갔다가 돌아왔다. 9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수지는 챗지피티를 떠올리게 하는 '톡지피티' 캐릭터로 등장해 김원훈과 상황극을 선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에게 즉흥적인 조언을 던지며 개그감을 발휘했죠.



뮤지션들의 태도 또한 흥미로워요. 가수 윤종신은 작사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는데요. 어린 친구들의 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챗gpt의 도움을 받아 작사한다고 합니다. 세븐틴 우지도 "AI로 작사·작곡을 당연히 해봤다. 연습도 많이 해봤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기술의 발전을 불평만 하기보다는 같이 발맞춰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죠. 뮤직비디오에서도 AI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븐틴은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에 AI 생성 장면을 넣어 창작 주체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에스파는 '슈퍼노바' 뮤직비디오에 AI를 활용해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남보라 남보라

AI는 스타들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남보라는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 초대문구 작성에 챗GPT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어요. 그런가 하면, 빽가는 김종민 결혼식 축사를, 이은지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작성을 챗GPT와 함께 고민했다고 전했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눈 스타도 있었는데요. 박슬기는 어버이날, 돌아가신 아빠를 떠올리며 챗GPT와 대화를 나누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습니다.


박슬기

박슬기


이처럼 AI는 콘텐츠와 일상 전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요. 저작권 문제와 학습 데이터의 윤리 문제가 대표적이죠. 이에 KBS는 AI 가이드라인을 제정 및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AI 활용은 어디까지 인간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다층적인 인간 감독과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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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인스타그램 및 강유미 유튜브
  • 영상 MBC 및 이수지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