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제니와 리사 뮤비의 숨은 감독, 대체 누구?

요즘 가장 트렌디한 뮤직비디오 감독 5명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김동휘 2025.03.20

음악만 들었을 때는 별생각 없다가도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면 그 음악이 머릿속을 맴돌던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지 않나요? 이처럼 영상과 음악이 잘 조화를 이룰 때, 담고 있는 음악 자체에는 물론 뮤지션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더 큰 힘이 실리기도 하죠. 과연 이런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요즘 핫 한 감독들이 누구인지, 엘르와 함께 알아볼까요?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이 감독!
이한결(@hanbago)

@hanbag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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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ike JENNIE>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자면, 시각적으로 압도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만든 영상 감독 이한결은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한 후 2015년 래퍼 키썸의 뮤비 감독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 이후 뉴진스, 2NE1, 엑소, 태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담당했는데요. 2019년엔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를, 2022년에는 <Pink Venom>과 <Shut Down>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최근의 <like JENNIE>까지 작업한 걸 보면, ‘환상의 짝꿍’임이 틀림없어 보이죠?



찰리XCX 그리고 빌리 아일리시가 픽한 ‘느좋녀’들의 최애
에이단 자미리(Aidan Zamiri)

@aidanzamiri.coolpix

@aidanzamiri.coolpix

@aidanzamiri.coolpix

@aidanzamiri.coolpix

에이단 자미리는 스코트랜드 출신의 감독 겸 사진작가인데요.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는 않는 세련되고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요즘 가장 트렌디한 뮤지션들에게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202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찰리XCX의 <360> 뮤직비디오로 ‘최고의 뮤직비디오’ 후보에 오르기도 했죠. 또한 작년 한 해 우리 모두가 즐겨 들은 빌리 아일리시의 <BIRDS OF A FEATHER> 뮤직비디오도 그가 만들었다는 사실! 이에 더해 뉴진스가 사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파올리나 루소(PAOLINA RUSSO)’의 최근 25 SS 캠페인과 칸예 웨스트와 브랜드 ‘모와롤라(MOWALOLA)’가 협업해 선보인 ‘WET’의 캠페인 이미지까지 모두 에이단이 작업했는데요. 핫한 비주얼은 요즘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가는 듯하네요.

@aidanzamiri

@aidanzamiri

@aidanzamiri

@aidanzamiri



독학으로 시작해 리사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이 감독!
크리스티안 브레슬라우어(Christian Breslauer)

@christhedirector

@christhedirector

@christhedirector

@christhedirector

“큰 꿈을 꾸고, 더 큰 삶을 살자(DREAM BIG, LIVE BIGGER)”가 인생 모토인 야망 넘치는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크리스티안 브레슬라우어. 그는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거리에서 사람들을 촬영하며 직접 몸으로 기술을 익혀왔다고 합니다. 보다 더 큰 물에서 꿈을 펼치고 싶었던 그는 자신의 모토답게, LA로 이사를 갑니다. 이후 그는 도자 캣의 <Demons>, SZA의 <Kill Bill>, Lizzo의 <About Damn Time>을 비롯해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작업했고, 최근 리사의 <Fxck Up The World>와 지수의 <earthquake>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습니다. 2020년 'Lucky Bastards Inc.'를 설립해 젊은 인재들과 새롭고 감도 높은 작업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초심 그대로 성실하게 ‘열일’해온 그에게 존경심마저 드네요.



뮤지션부터 애플, 그리고 패션 하우스까지, ‘BRTHR’
알렉스 리(ALEX LEE) & 카일 와이트먼(KYLE WIGHTMAN)

brthr 웹페이지

brthr 웹페이지

@_brthr_

@_brthr_

도쿄 출신 알렉스 리와 뉴욕 출신의 카일 와이트먼은 BRTHR로 불립니다. BRTHR은 촬영과 편집, 색 보정과 렌더링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그들만의 에너제틱하고 독특한 영상미를 완성하는데요. 이들은 트레비스 스캇의 <goosebumps>와 <BUTTERFLY EFFECT>, 뮤직비디오에 제니가 등장하는 그라임스의 <Shinigami Eyes>, 최근 공개된 제니와 두아 리파의 <Handlebars>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스포티파이, 애플, 생로랑, 루이비통 등 대형 브랜드의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기도 하는 등 스타들과 대형 브랜드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사브리나 카펜터와 패피들이 사랑하는 이 감독
바르디아 자이날리(Bardia Zeinali)

@bardiazeinali

@bardiazeinali

@bardiazeinali

@bardiazeinali

캐나다 출신의 바르디아 자이날리는 2018년까지 미국 <보그>의 비주얼 콘텐츠 제작자 출신입니다. 그러던 중 트로이 시반의 <Bloom>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영상 감독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죠. 이후 저스틴 비버의 <Yummy>, 트로이 시반의 <Easy>, 코난 그레이의 <Never Ending Song>, 사브리나 카펜터의 <Please Please Please>, 심지어 최근 리사의 <Born Again> 뮤직비디오까지 만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만든 뮤직비디오 중엔 개별 조회수만 억이 넘는 작품들도 많죠. 자이날리의 영상을 보다 보면 특유의 재치와 활기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데요, 그는 평소 체력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매우 차가운 물에 담그는 ‘콜드 플런지(cold plunge)’를 즐겨한다고 공개하기도 했었답니다.


Credit

  • 글 김민지(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