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1 매보다 좋은 눈을 가진 자 신입생들로 캠퍼스가 붐비는 매년 3월이면 시력이 초인적으로 좋아지는 선배가 있다. 강의실, 학생식당, 도서관 어디를 가도 연애 타깃을 찾기 위해 레이더를 작동하는 복학생 선배. 자신 있는 시선 처리의 원동력은 훈훈한 외모일 가능성이 높다. 단, 겉만 보고 성급하게 그의 신호를 받아들였다가 전문가 선배가 작업 중인 수많은 여자 중 한 명이 될지도.유형2 캠퍼스 커플 유발자 CC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선배. 대학생이 되면 꼭 캠퍼스 커플이 되겠다는 막연한 다짐을 실현하라고 부추기는 존재다. 모임마다 여자 선배와 함께 손을 잡고 와서 ‘꽁냥꽁냥’ 사랑을 나누는 걸 앞에서 보고 있으면 점차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부럽다는 이유로 대충 조건에 맞는 사람과 성급한 연애를 시작했다간 대학 생활이 시작부터 꼬일 수 있으니 조심할 것.유형 3 틈새시장을 노리는 자   말도 없는 편이고 항상 무리와 떨어져 생각에 잠긴 듯 신비함을 뿜어내는 선배. 처음엔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특별할 게 없다는 걸 깨닫는 후배들이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그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형성, 평소 만화 캐릭터나 사연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타입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유형 4 술 마시고 고백하는 자  OT, MT, 개강파티 등 술자리마다 취한 선배는 존재하는 법. 그중에서도 유독 술만 먹으면 고백하는 선배들이 있다.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여자 후배를 바라보며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가끔 눈물을 흘리는 선배들도 있다. 용기가 없어 술기운을 빌린 건지 술만 먹으면 버릇처럼 들이대는 건지는 모를 일. 유형 5 소문으로 사실을 만드는 자 마음에 드는 신입생 후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많다. 몇몇 선배들은 당사자에게 직접 고백하는 어려운 방법 대신, 전교생에게 자신이 후배에게 푹 빠졌고, 둘 사이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오가는 중이라고 소문을 낸다. 그러다 보면 가는 곳마다 두 사람을 이어주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거기에 휩쓸려 뜻밖에 커플이 탄생한다.유형 6 민간인과 군인 사이에 있는 자 신입생들의 싱그러운 웃음소리로 가득 찬 캠퍼스를 떠나 군대 행 기차에 올라타야 할 선배. 아직 학교 분위기를 잘 모르는 순진한 후배들과 짧은 연애를 꿈꾼다. 훈련소 들어가기 전날까지라도 행복한 핑크빛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누구보다 다급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유형 7 자가용 타고 등교하는 자 ‘뚜벅이’ 선배들 사이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선배. 강의실 책상 위에 휴대폰과 지갑 그리고 자동차 키가 가지런히 놓여있다면, 그 선배의 자리일 가능성 99.9%. 그는 공강 시간에 봄바람 살살 불어오는 캠퍼스를 떠나 근교로 드라이브를 떠나고 싶은 여자 후배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가끔 자신의 차를 관심 있는 후배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