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 온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할리우드에서 공공연하게 성별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XY 염색체를 XX로 바꾼 기대작들.::영화, 신작, 고스트 버스터즈, 오션스 일레븐, 닥터 스트레인지, 울버린, 마블, 멜리사 맥카시, 남성, 여성, 크리스 헴스워스, 제니퍼 로렌스, 틸다 스윈튼, 베네딕트 컴버배치, 휴 잭맨, 엘르, ellekorea::





<고스트 버스터즈>가 돌아옵니다. “어떤 영화길래?” 할 수도 있겠네요. 30년도 더 된 작품이니 말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4년 개봉작입니다. <터미네이터>와 동갑이기도 한데요. 영화는 유령 잡아주는 사립 흥신소의 무서운 활약을 그렸습니다. 당시로서는 수준 높은 특수효과와 코믹한 캐릭터들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기록했었죠. 6년 뒤엔 2편도 나왔습니다. 배꼽 잡는 할배 빌 머레이와 소싯적 에이리언 잡던 시고니 위버의 리즈 시절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무려 16년만이네요. 오는 7월 <고스트 버스터즈>의 새로운 시리즈가 개봉합니다. 사실 3편이라기보다 리부트 격인 작품입니다. 원작의 배경인 뉴욕을 제외하고 싹 바꿨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고스트 버스터즈’에 있습니다. 남성 4인조 유령 사냥꾼들을 모두 여성으로 교체했습니다. 현재 할리우드의 넘버 원 코미디 스타 멜리사 맥카시, 정극도 되고 코미디도 되고 연출, 각본, 제작도 가능한 ‘뇌섹녀’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가 뭉쳤습니다. 출연진의 면면을 보니 이번에도 무섭게 웃기지 않을까 싶네요. 참, 청일점도 있습니다. 원작의 사건 접수원 언니 자리에 훈훈한 남자 직원을 고용했다고 합니다. 영예의 취업자는 마블 영화에서 망치질을 도맡아온 크리스 헴스워스. 외모와 허우대가 면접의 평가기준이었나 봅니다.






<오션스 일레븐>도 새로운 판을 짜고 있습니다. 2001년 이 영화가 나왔을 때 할리우드 연예인 축구팀에 관한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남자 배우가 11명이나 나왔으니 말이죠. 당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을 필두로 품격 있는 도둑들의 사기 행각을 리듬감 있게 잘 만들어낸 영화는 관객들의 주머니를 털며 3편까지 제작됐습니다.

리부트 소식을 알린 <오션스 일레븐>도 ‘여성판’으로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산드라 블록이 원작에서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리더 ‘대니 오션’의 여동생 역을 맡아 팀을 꾸리고 있습니다. 현재 캐스팅 단계로 할리우드의 달콤살벌한 그녀, 제니퍼 로렌스케이트 블란쳇이 제작진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성사된다면 여자라고 무시하는 남자들의 기를 죽이고도 남을 환상의 조합 아닌가요?






여성판 <오션스 일레븐>의 캐스팅 소식에 왜 이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지 의문인데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닌 틸다 스윈튼 얘기입니다. <설국열차>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에서 그러했듯 친인척들도 못 알아볼 파격 변신을 숨쉬듯 하는 그녀가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10월 개봉하는 마블의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의 티저 예고편에서 그 모습을 살짝 공개하며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틸다 스윈튼은 의사였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마법사 히어로로 환골탈태 시키는 스승 ‘에이션트 원’ 역을 맡아 삭발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한계 없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원래 에이션트 원은 흰 수염을 흩날리는 나이 든 마법사입니다. 원작 코믹스를 보면 배추도사, 무도사와 어울릴 법한 모습인데요. 처음에는 연륜 있는 모건 프리먼, 빌 나이, 와타나베 켄이 물망에 올랐었다고 합니다. 한편 원작에서 티베트인이었던 캐릭터를 백인 배우가 연기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마블은 영화에서 에이션트 원을 켈트족의 모습으로 그렸다고 밝혔고, 틸다 스윈튼은 자신의 캐릭터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설왕설래 때문이라도 그녀의 변신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루머로 치부해도 좋은 얘기지만 또 하나의 성별교체 소문이 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간판 캐릭터인 울버린을 여성 버전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팬심을 울리고 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1편이 나온 2000년부터 지금까지 울버린 역은 휴 잭맨이 도맡고 있는데요. 그가 현재 촬영 중인 <울버린3>를 끝으로 엑스맨 시리즈에서 하차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른 배우가 이 ‘상남자’ 캐릭터를 맡는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는데요. 심지어 여성 울버린이라니!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휴 잭맨 = 울버린’이란 인식이 강한데 과연 어떤 남자 배우가 울버린 역할을 덥석 하겠다고 나설 수 있을까요. 뭐가 됐든 휴 잭맥이 아니라면 욕 먹기 딱 좋은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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