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배고픈 홍선기의 디저트 먹방
요즘 줄 서서 기다린다는 ‘핫’한 디저트 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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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쁘띠 베르(AUX PETITS VERRES)
<마스터 쉐프 코리아> 시즌 1의 준우승자로 유명한 박준우의 타르트 집. 친하다고 해서 무조건 추천하지는 않는데, 이곳은 정말 맛있어요. 평소 디저트는 좋아해도 타르트는 찾아 먹지 않았는데, 이곳의 타르트를 접한 이후엔 꾸준히 방문할 만큼 푹 빠졌답니다. 오 쁘띠 베르는 서촌에 위치한 작은 카페로 유럽 스타일 수제 타르트를 벨기에 맥주나 프랑스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사실 한국에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디저트는 서양식과 일본식의 퓨전 형태가 많은데 준우는 서유럽 정통 레서피를 고집하고, 가벼운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한 점도 남다르죠. 친구들과의 생일파티나 모임이 있을 때 이곳을 곧잘 방문하는데, 그럴 때마다 준우는 특별한 디저트를 만들어주곤 해요. 지난 번 지인들과 시크릿 개더링을 할 때에는 저를 위해 딸기 타르트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어주었답니다. 그날 다이어트 중이던 배우 유연석도 참지 못하고 먹고 말았죠. 하하. 주로 강남에 있어 자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다가오는 저의 생일 날 또 만들어 준다고 해 기대 중이에요. 추천 음식은 레몬 타르트와 머랭 케이크, 에그 타르트, 라즈베리 초코 타르트, 블루베리 아몬드 타르트. 너무 많다고요? 그렇다면 하루 10개밖에 없어 귀하고 마쉐코 미션에서 1등을 해 인기 있는 머랭 케이크와 보통의 가게에서 먹는 홍콩식과는 조금 다른 유럽식 에그 타르트를 트라이해보세요. 장담컨대, 연말 파티를 앞두고 선물용 먹거리로 이곳의 디저트를 준비해 가면 모두가 좋아할 거에요.
 
 
 
 
 
 
멜팅샵(THE MELTING SHOP)
레스토랑 테이스팅룸에서 새로 오픈한 멜팅샵은 이제 예약이 안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늘었어요. 식사로 먹는 음식들도 좋지만 독특한 디저트가 많아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거든요. 한 번의 방문으로는 눈이 호강하는 디저트를 맛보기 부족해 생각 날 때마다 지인들을 데리고 방문하고 있죠. 페이보릿 디저트는 리코타 아이스크림! 작은 스틱에 꽁꽁 얼은 채 나오는 우유 아이스크림인데 메이플 시럽에 푹 찍어 먹으면 호두 맛이 나요(전 다섯 개도 먹을 수 있어요!). 블루벨벳 사우어 크림 케이크는 커팅과 동시에 파란색 케이크 속의 블루베리들이 알알이 떨어져 나와 식감을 자극하고요.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라즈베리 베이크 스틱과 겉은 바삭하지만 속엔 크림 치즈가 가득 담긴 리코타 크림 블레볼도 정말 맛나요. 베이컨 아이스크림 버거와 오디와 머랭 파블로바도 강력 추천. 인테리어도 예뻐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니 도산공원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러보세요.
이구삼동 베이커리 타운에 위치한 서울 두부. 배우 김지훈이 맛있다고 해 멀고 먼 연남동까지 찾아가 알게 됐어요. 신선하고 몸에 건강한 콩으로 만드는 두부가 이곳 음식의 주재료. 평소 콩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두부로 만든 푸딩은 놀랄만큼 맛있더라고요. 두부인걸 알지 못하고 먹으면 정체를 모를 정도라 신기했고요. 달콤한 베리필드가 들어간 찌개용 두부(Mild Tofu), 크림 치즈와 콩의 느낌함을 상큼한 레몬 필드가 덜어주는 부침용 두부(Strong Tofu), 두부 크림으로 만들어 칼로리가 반인 두부 티라미수(Tofu Tiramisu)까지 세 가지 푸딩이 메인인데, 개인적으로는 그중 부침용 두부가 제일 맛있었어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름은 이래도 진짜 디저트랍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훈남 쉐프의 아이디어가 대단하죠? 맛도 좋고, 포만감도 있지만 칼로리 걱정, 살찔 걱정이 없는 게 최대 장점. 집에 포장해와 보관만 잘 하면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도 좋아요. 같은 건물 1층에는 리히트 케이크(RIHIT CAKE)가, 2층에는 데일리 베이글(DAILY BAGLE)이, 3층에는 스콘 스콘(SCONE SCONE)이 있어 한 건물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먹어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 단, 한 번에 모두 맛보려고 했다가는 체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저는 다른 곳도 모두 방문해 먹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칼로리 걱정이 없는 서울 두부의 푸딩이 최고였답니다.
여기까지 다 읽으셨다면 입에 침이 고여 있겠죠? 추운 연말, 소중한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그럼 다음주에 또 만나요!
 
 
 
Credit
- WRITER 홍선기
- EDITOR 천나리
- DESIGN 하주희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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