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반갑다, 영화야!

불쾌지수 높은 장마철을 유쾌 상쾌 통쾌하게 보내고 싶다면? 홍선기가 추천하는 영화 세 편을 ‘투 두 리스트(To Do List)’에 올리세요.

프로필 by ELLE 2014.07.13

 

여러분! 요즘 날도 덥고 비도 많이 오는데, 시원한 극장에서 재미난 영화 보며 여름 장마철을 이겨내는 건 어떠세요? 제가 또 영화 마니아거든요. 예전에는 주로 외국영화를 많이 봤는데 요즘은 웰메이드 한국 영화가 많아서 참 반갑답니다.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지고 친한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그리고 배우 친구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서 작품이 만들어지는 지를 알기에 시사회는 정말 열 일 제쳐두고 응원가는 편입니다. 최근에 참석했던 시사회 중에 인상적이었던 영화들을 소개할께요! 

 

<하이힐>
장진
감독님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었고, 친한 동생인 배우 고경표가 출연해서 응원하러 갔죠. 좀 잔인한 부분도 있지만 종종 웃음이 터지기도 했어요. 성 소수자 이야기의 장진 감독식 해석, 배우 차승원의 놀라운 내면 연기가 감상 포인트입니다. 시트콤 <감자별>로 활약 중인 경표의 의리 있는 형사 연기도 주목해주세요! 그리고 장진 감독님은 올 가을에도 또 다른 작품의 개봉을 앞두셨다던데 기대됩니다.

 

 

 

 

 

<황제를 위하여>
<신세계> 이후 <찌라시:위험한소문> , <역린> 등으로 요즘 충무로에서 제일 ‘잘나가는’ 배우 박성웅의 팬이라면 추천합니다.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다양한 역할들로 이미지를 다져온 성웅 오빠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각 작품마다 그의 명대사가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갈 땐 가더라도 담배 한 대 정돈 괜찮잖아?"를 꼽고 싶습니다. 하하!

 

 

 

 

 

 

<좋은 친구들>
제목과는 반전이 있는 영화로, 정말 ‘특급 칭찬’을 받을 만큼 잘 만들어졌습니다. 칠봉이 연석이와 청아랑 광수를 응원하러 갔었죠. 무엇보다 배우 지성주지훈은 물론 예능인이 아닌 배우로서의 진가를 보여주는 이광수까지, 다들 자신의 옷을 잘 입은 듯한 배우들의 명품 캐릭터 연기와 무리수를 두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탄탄한 스토리에 빠져 들어 러닝 타임 내내 몰입하여 봤답니다. 며칠 전에 개봉했으니 놓치지 마세요!

 

 

 

Credit

  • write 홍선기
  • EDITOR 강옥진
  •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