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맛은 훌륭해! 못난이 과일잼을 구매했다 #무해한 삶_3 || 엘르코리아 (ELLE KOREA)
LOVE&LIFE

못생겨도 맛은 훌륭해! 못난이 과일잼을 구매했다 #무해한 삶_3

못난이 과일잼과 캐나다 스타일의 비건 식당까지. 2년 차 비건 지향의 '무해한 삶' 보고서!

조민교 BY 조민교 2023.06.16
망원동 셰 발레리 외관(시계 방향으로) 비건 미트소스 통밀 리가토니, 샹피뇽 비건 피자, 버섯 크림 감자 뇨끼
캐나다 스타일의 비건 레스토랑 ‘셰 발레리’
비건 푸드와 제로 웨이스트 숍들이 즐비한 망원동을 찾았습니다. ‘VEGAN’이라 큼지막하게 적힌 외관이 눈길을 사로 잡는 '셰 발레리'는 프랑스어로 ‘발레리네 집’을 의미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캐나다에서 온 발레리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답니다. 가게는 총 다섯 테이블 정도로 협소한 편이지만, 발레리 대표 외할아버지의 목조주택을 컨셉으로 꾸며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발레리-최덕수 부부는 반려묘 ‘무스타’를 구조 및 보호하며 동물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건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공간 곳곳에 발레리 대표가 직접 그린 동물 일러스트와 사진이 많아요. 덕분에 그들의 무해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이곳의 메뉴는 캐나다에서의 어린 시절을 복기하여 개발했으며 계절에 따라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버섯이 듬뿍 올라간 ‘샹피뇽 피자’와 ‘비건 미트소스 리가토니’ 그리고 ‘버섯 크림 뇨끼’를 주문했어요.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드러나는 음식들이었기에 색다른 양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버섯을 가장 자주 먹는 2년 차 채식인으로서 ‘샹피뇽 피자’는 재방문 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었어요. 웨이팅이 있을 만큼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은 채, 다정한 마음을 전해준 발레리 대표의 서비스도 기억에 남습니다.
 
셰 발레리는 금, 토, 일 딱 3일만 여는 곳으로, 주말에는 오픈 시간대부터 웨이팅이 항상 있는 편이니 참고하길 바라요!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 52 1층
영업 시간 금, 토, 일 12:00~21:00 (브레이크 타임 15:30~17:30)
인스타그램 @chezvalerie.vegan
 

못난이 딸기잼못난이 딸기잼과 못난이 사과잼
“매년 버려지는 농산물이 5조원에 달한대요. 맛이나 영양은 그대로인데 말이죠” by 예스어스
‘예스어스’(@yes_earth)는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플랫폼입니다. 못난이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1g 당 1.65g인데, 1,000kg의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해선 1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어야 하죠. 그런데 단지 못생겼단 이유로 버려질 뻔한 농산물은 맛과 영양에 이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하는 건 친환경 실천을 위한 방법으로도, 경제적인 소비를 위한 방법으로도 모두 효과적이에요.
 
예스어스는 농가에서 바로 받아오는 직접 수매 원칙으로 유통 마진을 줄이고 있어 시중보다 20%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지난 일주일 간의 주문 내역을 업데이트해, 온실가스 절감 수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23/06/05~23/06/17 기준 총 341kgCO2eq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고 하네요.)
 
저는 간편한 아침 식사를 위해 '못난이 딸기잼'을 구매했습니다. 조금 멍들고 긁히며 자란 딸기로 만든 잼은 일반 딸기잼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어요. 오히려 착향료와 보존료를 쓰지 않아 더 깊고 진한 딸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다음에는 못난이 사과잼도 구매해 보려고 합니다.  
 
예스어스의 구독 서비스인 어스박스예스어스 WE SAVE #농가 프로젝트
예스어스의 구독 서비스로는 '어스박스'가 있습니다 AI에 기반하여 고객의 취향을 파악한 후 5~10종의 다양한 못난이 농산물을 보내준다고 해요. '단품'의 경우 제철 못난이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고요. 'WE SAVE #농가'는 작황이 좋지 않아 갈아엎을 위기에 처한 농가를 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장보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예스어스’와 같은 곳에서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못난이 농산물 구매처 리스트
어글리어스 마켓 @uglyus.market
어떤 못난이 @ugly_agri
 

unsplash

unsplash

환경을 비해 메일함을 비우다?
현재 메일함에 메일이 얼마나 있나요? 각종 스팸과 광고성 메일부터, 놓친 지 오래된 뉴스레터까지. 한 달이면 수 십 건에서 수 백 건의 메일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런 읽지 않은 이메일을 계속 보관해 두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단 사실!
 
메일을 보관하기 위해선 데이터 센터와 냉각 장치를 돌려야 하는데, 이때 1GB당 32kWh가 소모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전 세계에 삭제되지 않은 메일로 인해 매년 330,000,000,000kW의 전기가 소모되며 그로 인해 연간 약 17,000,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별 볼일 없었던 메일 하나가 모이고 모여 이렇게나 많은 이산화탄소 발생에 일조하고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전 세계 이메일 사용자는 23억 명, 한 명 당 50개씩 삭제할 경우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것과 같은  (276,000,000kWh)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주기적으로 메일함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을 삭제하는 데에는 짧으면 몇 초, 길게는 몇 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한 번씩 메일함을 비워보는 건 어떨까요? 무해한 삶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요!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