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애정을 갖고 쌓아온 이야기들이 책이 되어 나왔다. 김봉렬은 한옥 건축가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집공방의 공방장으로 진행해 온 주요 작업 중 13개의 프로젝트를 골라 〈오늘이 깃든 한옥〉이라는 책으로 엮었다.
소문난 독서 애호가인 에디터 허윤선은 지난 3년간 또 다른 애서가들을 만나왔다. 문가영과 박진영, 박은빈 같은 젊은 배우부터 배종옥과 김신록의 묵직한 말,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장기하, 매드클라운 등 독서 취향처럼 장르를 가로지르는 뮤지션까지. 총 34명의 이야기가 책을 둘러싸고 모여들었다. 지난 3년간 문예잡지 〈릿터〉를 통해 누적된 책의 제목은 〈읽는 사람〉. 읽지 않고 못 배길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