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과 이성경이 촬영장에서 서로를 피해 다닌 이유는?

 
지난달 22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속 김영광과 이성경의 케미가 부쩍 눈에 띕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그의 내연녀 집에서 쫓겨난 우주(이성경)가 자신의 인생을 망친 내연녀의 아들 동진(김영광)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복수 로맨스입니다. 연출을 맡은 이광영 감독은 "서로가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면서 '이게 사랑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로맨스"라고 소개했죠.
 
극 중 김영광과 이성경은 처음부터 틀어진 관계로 서로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모델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절친한 사이인데요. 이런 이유 탓에 친한 친구와 극 중에서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김영광은 동진이를 연기하면서 촬영 현장에서 의식적으로 이성경을 피해 다녔다고 밝혔어요. 그는 "동진이라는 사람 자체가 외로운 사람이다. 그런 분위기를 깨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성경 역시 "김영광과 사적으로 친하다 보니 오히려 촬영할 때는 멀찍이 떨어져서 각자의 감정을 가져가려는 노력 했다"라고 털어놨죠. 평소 김영광을 '김짱구'라고 부른다는 이성경은 캐릭터 이입을 위해 분위기를 잡는 김영광을 두고 "짱구 같은 영광 오빠가 현장에 없어서 그 오빠가 보고 싶더라"라며 아쉬움이 담긴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잘 알다 보니 좋은 점도 있었죠. 이성경은 "김영광이 감독님께 저에 대해 힘들수록 더 밝게 하는 친구라고 이야기를 해줬더라. 그런 식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라며 김영광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영광은 "오래 알던 사이라서 촬영하면서 정말 편했고, 다른 배우들도 또래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잘 통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어요.
 
두 사람은 드라마를 함께 찍으며 서로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김영광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성경의 모르는 모습을 많이 봤다. 말투나 몸짓이 성숙해진 이성경을 보고 동진으로서 우주를 바라볼 때 결국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칭찬을 늘어놓았습니다. 이성경은 김영광을 두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작은 장면 하나하나도 고민하고 소중히 여기는 선배님이라는 걸 느끼고 배웠다"라고 말했어요.
 
이런 많은 사연이 깃든 작품인 만큼 둘의 완벽한 호흡이 눈에 띄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겠죠. 이광영 감독은 "편집실에서는 둘이 정말 사귀는 게 아니냐고 할 정도로 서로가 사랑에 빠져가는 게 느껴졌다"라며 두 사람의 찐 케미를 증언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둘이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고요. <엘르>에서도 이처럼 요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를 인터뷰와 화보로 담아냈으니, 아래 관련 기사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