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들이 지닌 3가지 공통점_돈쓸신잡 #79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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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들이 지닌 3가지 공통점_돈쓸신잡 #79

박지우 BY 박지우 2023.01.05
한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이 쓴 책을 집중해 읽은 적이 있었다. 물론, 그런 책을 수십 권, 수백 권 읽는다고 해서 그들처럼 부자가 되리라 기대하진 않았다. 부자들의 생각과 루틴이 궁금했을 뿐이다. 또한 가능하면 그들의 장점 중 일부를 내 삶에 적용해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그들이 성공한 방식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공통점도 분명히 있었다. 사실상 우리가 모두 아는 미덕들이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많지 않다. 이미 역사적으로 혹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좋은 루틴은 수두룩하다.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연초에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세운다. 2023년은 토끼해다. 두 마리,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넣기 위해 각오를 다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참에 이미 검증된 루틴을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
 

잠을 줄여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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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에너지에도 레벨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비록 그 에너지 레벨이 명확하게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에너지 레벨이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당연히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에너지 레벨이 높다. 중요한 건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점이다. 비결은 뭘까? 바로 충분한 수면이다.
개인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7시간~7시간 30분 정도의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록 살다 보면 잠을 줄이면서까지 무언가에 몰두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건 비정상적인 상태다. 매일을벼락치기하는 수험생처럼 살다 보면 언젠간 분명히 쓰러진다. 수면 부족이 쌓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수면 부족은 사실상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창의력이 떨어지고, 인내심도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 결과 크고 작은 나쁜 결정을 연속으로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팀 쿡, 일론 머스크, 아리아나 허핑턴의 수면 시간은 대략 7시간이다. 인생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다수는 잠만 제대로 자도 해결 가능한 것들이다.
 

목표를 시각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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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공감한다. 그런데 기록은 왜 중요할까? 인간은 시각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막연하게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보다 이번 주에 내가 해야 할 운동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둔 후에 그 운동을 실제로 수행했는지 체크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운동할 확률이 높다.
할리우드 배우 매튜맥커너히의 성공 사례는 기록의 중요함을 잘 보여준다. 그는 20대 초반에 10가지 목표를 종이에 적었다. 그 중에선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남우주연상과는 거리가 먼 배역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주로 바람둥이 역할을 맡았다. 인기는 얻었지만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분류되진 않았다. 그렇게 90년대에 매튜맥커너히는 그저 그런 할리우드 스타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써 내린 10가지 목표를 잊지 않았다. 시간은 조금 걸릴지라도 차근차근 구체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갔다. 결과적으로 그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모두가 놀랄 만한 연기를 선보였고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이루고 싶은 목표 몇 가지 정도는 있을 것이다. 이 목표를 마음에 새기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는 속담을 거꾸로 생각해보자. 눈에서 가까워지면 마음에서도 가까워진다. 목표를 기록하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놔둘 필요가 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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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다. 부자들 역시 똑같이 생각할까? 엄밀히 따지자면 그들에게 시간은 금보다 더 중요하다. 사실상 시간을 목숨처럼 여긴다. 영화 〈인타임〉은 시간의 중요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엔 돈이 존재하지 않는다. 돈의 자리를 시간이 대체한다. 노동자들은 일을 하고 시간이라는 재화를 얻는다. 그 시간을 사용해 밥도 사 먹고, 버스도 타고, 집세도 낸다. 커피 한잔을 먹기 위해선 4분을 지불해야 하고, 권총 한 자루를 얻으려면 3년을 지불해야 한다.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사용하는 순간 목숨을 잃는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걷지 않고 뛴다. 반면 시간이 풍족한 부유층은 뛸 일이 없다. 그들은 느긋하게 걷는다. 일하지 않아도 충분한 시간이 끊임없이 보충되기 때문이다.
현실도 본질적으론 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에 24시간이 주어진다고 해서 과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숨 가쁘게 뛰어야 하는 사람의 세계와 느긋하게 걸어도 되는 사람의 세계엔 시간이 다른 속도로 흐른다.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쓴 책을 읽거나 인터뷰를 보면 유독 시간에 대한 그들의 철학이 자주 나온다. 그들은 왜 평균 이상의 삶을 살기로 결정을 했을까? 그 기원을 추적해보면 결국 “나는 시간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고 싶다”라는 각성이 나온다. 돈이라는 것 역시 시간을 사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시간을 돈보다 상위 개념에 두고 세상을 바라보면 당연히 허무하게 낭비하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다. 그렇게 아낀 시간을 통해 돈을 벌면 그 돈으로 다시 시간을 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세상이 부자들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그들은 시간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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