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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예적금 가입하기 전 꼭 체크하세요_돈쓸신잡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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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있는 곳에는 세금이 따라다닌다. 정기예금에 돈을 넣고 받는 이자에도 당연히 세금이 붙는다. 연 5% 금리 상품에 1000만 원 넣고 1년을 기다렸다면 이론적으론 이자가 50만 원 들어와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50만 원이 아니라 42만 3000원이다. 예적금 이자에는 15.4%의 세금이 붙기 때문이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율이다. 그래서 고금리 저축상품을 통해 목돈 마련 계획을 짤 때는 세후 이자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예금 이자도 세금 떼고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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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를 못 채우고 중도에 해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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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론 만기를 못 채우고 통장을 깨면 이자율이 확 줄어들게 된다. 다만 최근 금융권에서는 고객 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중도해지를 해도 약정 이자를 모두 지급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중이다. 만기가 있는 상품에 가입했다면 가급적 그 만기를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언제나 변수는 생기게 마련이다. 가급적이면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약정금리를 다 주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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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국민이 금융사에 맡긴 돈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다. 다만, 한도가 있다. 은행별로 최대 5000만 원까지만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내가 돈을 넣은 은행이 망하더라도 국가가 5000만 원까지는 보호를 해주는 것이다. 물론, 시중 대형은행이 하루아침에 망할 확률은 낮다. 하지만 제2금융권의 사정은 제각각이다. 은행 재무건전성을 대표하는 지표가 BIS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BIS 비율이 8% 이상이면 안전한 은행으로 분류된다. 이 비율이 높다는 건 은행이 위험 상황에 대비해 자기자본을 많이 쌓아놨다는 뜻이다. 은행당 5000만 원 이하로
」제2금융권에 속하는 저축은행 중에서도 BIS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많지만, 8%를 겨우 넘기며 턱걸이로 유지하는 곳도 있다. 그래서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하기 전 은행 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이 지표는 금융감독원 산하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금융사별로 5000만 원 이하로만 예치를 해두면 설령 은행이 망하더라도 원금을 건질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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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저축은행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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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안타깝지만 비극의 역사 역시 반복된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제2금융권 재무건전성 규제가 강화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100%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제2의 저축은행 사태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저축은행까지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주요 수입원은 부동산 PF 대출이다. 중소 건설사에 돈을 빌려주며 이자를 받는 구조다.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건설 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저축은행 입장에선 원활한 대출금 회수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역시 무리한 부동산 투자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 상황 역시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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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조성준
- 에디터 김초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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