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공개됐습니다. 〈괴이〉는 공개 전부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Korea Focus 섹션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 받았는데요. 〈지옥〉, 〈방법〉,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고, 배우 구교환, 신현빈이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 받았어요.

신현빈은 극 중 끔찍한 재앙과 마주한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연기했습니다. 고고학자 정기훈(구교환)의 아내로 나온 그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품이 화제가 되면서 신현빈의 특별한 인연도 재조명됐습니다. 가수 딘딘과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사이라고 하는데요. 딘딘의 유명한 '네모의 꿈' 에피소드와도 깊은 관련이 있었습니다. 앞서 딘딘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렸을 때 누나들이 항상 화이트의 '네모의 꿈' 노래를 틀고 나를 때렸다. 난 이 노래를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라고 털어놨었죠. 두 사람 사이에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알고 보니 신현빈과 딘딘의 둘째 누나는 10살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어요. 심지어 그 훈육(?) 현장을 직관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딘딘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누나에게 구박받을 때 누나 친구인 신현빈이 말려줬다는 미담을 전한 바 있는데요. 그는 “누나 친구들이 집에 오면 나에게 심부름시켰는데 유일하게 내 편을 들어 준 누나가 있다. 배우 신현빈"이라며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누나인데 멋진 배우가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신현빈은 지난 4월 25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딘딘의 둘째 누나와 학창 시절 친구다. 딘딘을 다섯 살인가 그때부터 봤다. 진짜 아기일 때 엄청 귀여웠다"라고 친분을 인증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미담에 대해 "내가 말렸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본인에게 크게 남았는지 얘기해주더라. 미담을 얘기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어요.

유튜브 〈문명특급〉에서는 자신이 본 '네모라이팅' 현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본 적 한 번 있어요"라고 운을 뗀 신현빈은 "(노래에) 계속 '네모'가 나오잖아요. 그럼 '네모'에 맞춰서 때린다. 비트에 맞춰서"라고 회상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친분을 쌓아온 두 사람이 드디어 방송에서 만났습니다. 딘딘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뮤직하이〉에 출연한 건데요. 딘딘을 위해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다는 신현빈은 그와 놀라운 티키타카를 선보였어요. 청취자들이 두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친한 것 같다는 평을 남길 정도로 말이죠. 어릴 적 까불이와 둘째 누나의 착한 친구였는데, 둘 다 연예인이 되어 만나다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과 작은 네모와의 우정 모두 쭉 계속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