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임시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넷플릭스 측과 소속사는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캐스팅설이 퍼져 떠들썩한 가운데, 최근 황광희의 발언이 재조명되었습니다.
임시완은 앞서 4월 24일 광희가 진행을 맡은 유튜브 〈가내조공업〉 콘텐츠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는데요. 당시 황광희는 친구 임시완을 두고 "난 솔직히 말하면 시완이 연기를 초반에는 많이 못 봤다. 왜냐하면 시완이가 진중한 연기를 하는 게 저한테 좀 어색할 수 있어서"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 시완이의 작품이 제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많이 올라온다"라며 "너 넷플릭스랑 뭐 맺었니?”라고 다짜고짜 말해 웃음을 자아냈죠. 그러면서 "너는 왜 이렇게 넷플릭스 맨"이냐며 "난 너를 알고리즘에 나오지 않게 하려고 널 클릭도 안 해”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몇 개월 뒤 친구를 향한 애정어린 장난이 현실로 이루어질 줄 두 사람은 알고나 있었을까요?
한편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황광희와 임시완의 모습은 짱구와 철수 실사판이라고 불릴 정도죠. 〈가내조공업〉 영상에서도 이들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오랜만이다”라는 광희의 말에 “시작부터 어색하다”라며 받아친 임시완. 그러나 어색함도 잠시, 황광희는 임시완의 손을 잡고 “너 좋은 냄새 난다. 백화점 냄새다”라며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또한 황광희에게 볼을 꼬집힌 임시완은 “난 이런 건 진짜 아니다”라고 질색했어요. 그가 “광희는 나와 적당히 거리를 둘 때 가장 예쁘다”라며 '찐친모먼트'를 드러내자, 황광희는 “그래서 임시완은 나랑 전화만 자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제국의 아이들' 시절에는 어땠을까요. 황광희가 이마 성형을 했을 때도 임시완이 머리를 감겨줬다고 하는데요. 황광희는 “문턱에 목을 대고 있으면 임시완이 호스를 갖고 와 감겨줬다. 임시완이 샴푸를 부드럽게 잘해줬다”라며 회상했습니다. 임시완은 “실리콘 아프다고 하면 난리 난리를 쳤다”라며 또 다른 일화를 꺼냈죠. 이야기만 들어도 티격태격하는 짱구와 철수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