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미래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BEAUTY

두피가 미래다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이 화두!

김선영 BY 김선영 2022.04.01

두피가 미래다

요즘 헤어 업계에선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이 화두다. 탄력 넘치는 헤어를 위한 근본적인 해답은 두피 케어에 있다.
 

Care 1 두피 유익균 편

‘미생물’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등 장 건강 광고에나 나올 법한 단어들이 두피 케어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미생물 전문 브랜드 걀리네(Galline) 창립자 마리 드라고(Marie Drago)에 따르면 미생물은 장 속엔 3000개 이상, 피부에는 약 900개, 두피에는  50여 종이 살고 있는데, 두피 박테리아는 효모와 긴밀하게 협조하는 특징을 지녔다. 이는 피지 분비의 원인인 동시에 프로비타민 B5를 생성해 모발이 잘 자라도록 한다. 결국 박테리아를 무조건 없앨 것이 아니라 미생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두피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케라스타즈와 다비네스는 비피더스와 젖산균 등을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헤어 케어 브랜드가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 모발 섬유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즉각적으로 회복해 주는 특허 성분을 함유했다. No.5 본드 메인터넌스 컨디셔너, 100ml 1만9천원, Olaplex by Sephora.
2 부스스하게 흩날리는 모발을 매끄럽게 가꿔준다. 테임 헤어 세럼, 3만7천원, Ae¯sop. 
3 96%의 식물성 성분으로 이뤄진 저자극 비건 샴푸. 자극받은 두피부터 손상된 모발까지 한 번에 케어한다. 프로페셔널 리페어링 스칼프 테라피 세럼 샴푸, 3만6천원, d’Alba. 
4 고농축 신바이오틱스 발효 포뮬러가 두피 유수분과 pH 밸런스를 맞추고 세 가지 종류의 펩타이드가 두피 탄력을 케어해 준다. 신바이오틱 폴리아민 샴푸, 7만7천원, Venn. 
5 눈에 보이지 않는 모발 베일을 만들어 침구 마찰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한다. 보태니컬 리페어™ 스트렝쓰닝 오버나이트 세럼, 5만7천원, Aveda. 
6 AHA와 BHA, 생분해되는 식물성 셀룰로오스 비즈가 두피에 쌓인 각질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T.L.C. 해피 스칼프™ 스크럽, 4만8천원, Drunk Elephant. 
7 겔랑의 첫 헤어 케어 제품으로 두피에 활력을 주고 모근에 힘을 더해준다. 아베이 로얄 헤어 앤 스칼프 유스 오일 인 세럼, 19만8천원대, Guerlain. 
8 잦은 스타일링으로 푸석푸석해진 모발에 산뜻한 윤기를 더해준다. 리커버리 오일 에센스, 1만5천원, Treecell.  
 

Care 2 전문가 편

두피가 건성을 넘어 지루성 혹은 민감성으로 변하면 건강한 두피로 되돌리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두피 탄력이 얼굴과 이어진다고 하지 않던가! 섬세한 헤어스타일로 정평이 난 조미연의 두피 케어는 샴푸에서 시작한다. 얼굴 피부를 위해 약산성 클렌저를 고집하듯 샴푸도 pH 밸런스가 중성인 제품을 쓰고, 모발이 너무 건조하고 뻣뻣하게 느껴지는 날엔 수분감이 높은 제품을, 두피가 예민할 땐 베이비 샴푸처럼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식. 프랑스 헤어 트레이너 클레망스 페루(Cle′mence Perroud)는 두피 컨디션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의 샴푸를 조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모근이 쉽게 기름져 지성용 샴푸를 사용했는데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수분 샴푸와 지성용 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식. 가령 이틀은 수분 샴푸를, 하루는 지성용 샴푸를 사용하면 수분 부족과 과도한 피지 분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두피 마사지도 빼놓지 말아야 해요. 이는 혈관을 확장해 건강한 모발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돕죠. 샴푸 전에 빗질을 하고, 샴푸를 손에 덜어 넓게 편 뒤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질러주세요. 이때 두피를 아프게 하면 안 됩니다. 위치를 바꿔가며 샴푸 거품으로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한 뒤 린스나 헤어 팩 등을 바르고 모발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빗질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물로 헹군 뒤 미생물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두피 트리트먼트 제품을 바르면 끝!” 에지 있는 헤어스타일링으로 화보 촬영 섭외 1순위인 헤어 스타일리스트 박수정은 꾸준한 두피 스케일링이야말로 건강한 두피를 가꾸는 일등공신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헤어 제품을 발라도 두피 표면이 각질로 꽉 막혀 있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 다만 과도한 각질 제거는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만 하고, 스케일링 후에는 두피 전용 진정 세럼이나 팩 등을 사용하길 권한다. 추가로 무언가를 하긴 귀찮고, 평소 습관 중 잘못된 부분만 고치고 싶다면? 샤워 후 타월로 모발 끝을 비비면서 물기를 말리는 습관부터 멈추자. 물기가 뚝뚝 떨어진다면 수건으로 모발을 감싸 ‘꾸욱’ 눌러 물기를 짜고,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땐 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향하도록 할 것.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모자를 착용하거나 머리를 묶는 건 두피에 악영향을 끼치니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Care 3 디바이스 편

헤어 케어에 진심이라면 두피 전용 디바이스도 눈여겨보길. 셀리턴 알파레이S는 두피가 모세혈관을 통해 모유두세포로 영양을 공급받는다는 것을 바탕으로 근적외선과 LED, 저출력 레이저의 복합 라이트테라피가 모유두세포에 영양을 전달하도록 만들어졌다. 헬멧처럼 쓰는 게 아니라 침대에 거치해 두고 자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두피세포를 활성화하는 멜라토닌이 낮보다 밤에 50배 가까이 짙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품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고안한 형태다. 일명 ‘GD 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의 토파헤어리턴 LED는 서로 다른 파장을 지닌 LED와 LD가 동시에 토출돼 두피 컨디션을 케어한다. LG전자의 프라엘 메디헤어는 식약처에서 실제 발모 효과를 검증한 ‘의료기기’로 앞서 소개한 두 가지 ‘두피 케어 기기’와는 살짝 결이 다른 아이템. 수백 개의 레이저와 LED로 구성된 듀얼 광원이 만들어낸 빛 에너지가 두피 케어를 넘어 모발 굵기와 수를 증가시킨다. 더 이상 탈모는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출산 후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찌거나, 나이가 들며 모발 두께가 얇아지고 머리숱이 점점 없어진다면 전문가 못지않은  홈 케어 헤어 디바이스가 도움이  될 거다.
 
TS 토파헤어리턴 LED, 1백35만원, TS Trillion프라엘 메디헤어, 1백99만원, LG Electronics.알파레이S, 1백98만원, Cell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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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선영
    사진 instagram(@bumbleandbumble/ @justinemarjan)
    사진 instagram(@taeyeon_ss/ @miyayeah)
    사진 instagram(@aespa_official/ @lilyjcollins)
    사진 instagram(@kaiagerber/ @arianagrande)
    사진 GETTYIMAGESKORE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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