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니퍼 로페즈_요주의여성 #50 || 엘르코리아 (ELLE KOREA)
SOCIETY

다시, 제니퍼 로페즈_요주의여성 #50

절망하지 말아요. 멈추지 말아요. 보란 듯이 펄펄하게 존재하는 ‘제이로’처럼

김초혜 BY 김초혜 2022.03.14
영화 〈메리 미〉 스크리닝 행사에서 다정한 모습을 과시한 제니퍼 로페즈와 벤 에플렉 @GettyImages

영화 〈메리 미〉 스크리닝 행사에서 다정한 모습을 과시한 제니퍼 로페즈와 벤 에플렉 @GettyImages

영화 〈메리 미〉 스틸

영화 〈메리 미〉 스틸

다시, 제니퍼 로페즈의 시대입니다. 과거의 연인 벤 애플렉과 재결합해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스타, 제니퍼 로페즈의 새 영화가 찾아옵니다. 슈퍼스타와 수학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메리 미〉(3월 16일 국내 개봉). 슈퍼스타 ‘캣 발데즈’로 출연하는 제니퍼 로페즈의 상대 배우는 오웬 윌슨이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미국에서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벤 애플렉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죠. 〈피플〉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제니퍼 로페즈는 “이 모든 게 행운처럼 느껴져요. 그와 함께 있는 게 행복하고 자랑스러워요”라며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는 건 실로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제니퍼 로페즈의 새로운 전성기는 2019년부터 감지되었죠. 50번째 생일을 맞이해 ‘It’s My Party’란 이름으로 투어 콘서트를 열고, 남자들의 주머리를 터는 전직 스트리퍼들의 이야기로 직접 제작과 출연에 나선 영화 〈허슬러〉를 선보였으며, 밀라노 패션 위크 베르사체 쇼에서 20년 전 본인이 입어서 화제가 됐던 정글 프린트 드레스를 다시 입고 등장해 화제를 일으켰죠. 2020년에는 라틴계 가수 후배 샤키라와 함께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 올랐으며, 콜롬비아 가수 말루마(Maluma)와 함께 부른 두 곡 〈Pa’ Ti〉와 〈Lonely〉를 엮은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였고(꼭 보세요!), 자신의 이름을 단 뷰티 브랜드 ‘제이로 뷰티’를 론칭한 데 이어 2021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습니다. 가수, 배우, 엔터테이너, 사업가로서 그야말로 종횡무진!
 
2020 S/S 밀라노 패션 위크 베르사체 쇼를 장식한 제니퍼 로페즈 @GettyImages

2020 S/S 밀라노 패션 위크 베르사체 쇼를 장식한 제니퍼 로페즈 @GettyImages

〈엘르〉 미국 2021년 2월호 커버

〈엘르〉 미국 2021년 2월호 커버

‘부활’이니 ‘전성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제니퍼 로페즈는 늘 ‘이 바닥’에 존재했지요.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서 자란 그는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깨고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유튜브에서 제니퍼 로페즈를 검색하면 줄줄이 나오는 히트곡과 뮤직비디오는 그가 얼마나 투철한 직업 정신과 열정을 지닌 아티스트인지 확인시켜 줍니다.  
 
실력보다 이미지가 부각되고 가십과 스캔들에 시달리면서도 제니퍼 로페즈는 휘청거리거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섹시 미녀’로 소비되어 사라지지도 않았고, ‘왕년의 스타’로 추억 속에 머물지도 않습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 야심과 열정, 펄펄 끓는 에너지로 도전을 거듭하며 ‘제이로’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지요. 일과 사랑, 원하는 인생을 쟁취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슈퍼 우먼. 제니퍼 로페즈의 전설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다시 듣는 제니퍼 로페즈

1〈Jenny From The Block〉, 2002

제니퍼 로페즈의 신화를 장식한 대표 싱글. 이 곡이 수록된 세 번째 정규 앨범 〈This Is Me… Then〉은 “여전히 나는 진짜”라는 제이로의 자기 성명과 같은 앨범이었죠. R&B와 올드 힙합이 섞인 사운드로 자신의 뿌리가 어디 있는지 당당히 노래하는 제니퍼 로페즈. 당시 연인 벤 에플렉과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파파라치 형식을 빌려 자신을 향한 ‘시선’을 역이용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2 〈Ain’t Your Mama〉, 2016

세상 남자들을 향해 “난 네 엄마가 아니야”라며 성차별에 대한 따끔한 메시지를 담은 곡. 힐러리 클린턴의 세계여성회의 연설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더욱 직설적입니다. 그는 전업주부, 비서, 노동자, 커리어우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차별대우 받는 여성들이 반기를 들고 각성하는 모습을 풀어냈지요. 뮤직비디오 후반부, 여성들이 거리에 나와 춤추는 장면은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들썩.    
 

3 〈On My Way〉, 2021

제니퍼 로페즈는 미디엄 템포의 팝이나 발라드 트랙에서도 재능을 발휘합니다. 영화 〈Marry Me〉에 수록된 ‘On My Way’는 원숙하고 호소력 짙은 디바의 보컬을 확인할 수 있는 곡. 여성의 고통과 목소리를 부정하는 사회, 긴 어둠이 몰려오는 듯한 이 순간. 잠 못 드는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띄웁니다. 막막해 보여도, 결국 우리는 미래에 닿을 거예요. “I was never lost/ I was just passing through/ I was on my way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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