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청바지 쇼핑 전 꼭 알아야 할 데님 트렌드 5
2026년을 휩쓸 대유행 예감 청바지는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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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청바지 트렌드는 양극단을 오가는 중입니다. 배럴 진처럼 과장된 실루엣이 유행하는가 하면, 스키니 진이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번 시즌, 데님 트렌드는 의외로 훨씬 차분하고 미니멀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니까요. 핵심은 과한 존재감보다 균형 잡힌 비율입니다. 시선을 단번에 끄는 실험적인 실루엣 대신,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핏과 정제된 컷이 다시 중심으로 올라오고 있죠. 쉽게 말해 멋 부린 느낌 없이 세련돼 보이는 데님이 이번 시즌의 핵심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2026 S/S 컬렉션에서도 이런 흐름은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디올, 발렌티노, 질 샌더에는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진이 등장했고, 지방시는 청바지 밑단을 무심하게 롤업하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죠. 또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데뷔 컬렉션에서는 허벅지 위까지 올라오는 데님 미니스커트가 무려 여섯 벌이나 등장했고, 발렌시아가는 조츠를 다시 런웨이 한가운데로 끌어올렸고요. 수많은 실루엣 가운데 올해를 뒤흔들 청바지 트렌드는 과연 무엇일까요?
다시 돌아온 스트레이트 진
질 샌더 2026 S/S 컬렉션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가장 잘 증명하는 아이템이 바로 스트레이트 진입니다. 누군가는 이를 1990년대의 귀환이라고 칭하고, 또 누군가는 캐롤린 베셋 케네디 효과라고 말하죠. 이유야 어찌 됐든,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핏 데님이 다시 가장 세련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디올, 발렌티노, 질 샌더의 런웨이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었던 건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이었죠. 과하게 와이드하지도, 몸을 조이지도 않는 담백한 스트레이트 핏은 그 자체만으로 훨씬 단정한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이트 진의 장점은 활용도에 있습니다. 셔츠와 매치하면 단정하게, 슬리브리스 톱과 함께하면 쿨하게, 재킷과 입으면 도회적으로 변신하니까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점 역시 매력적입니다. 돌이켜보면 결국 가장 오래 살아남는 데님은 늘 이런 기본적인 실루엣이었죠.
더 짧아진 미니스커트
디올 2026 S/S 컬렉션
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데뷔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아이템 중 하나는 단연 데님 미니스커트였습니다. 그것도 꽤 과감할 정도로 짧은 기장이었죠. 다크 워시부터 라이트 워시, 파스텔 핑크와 카키 컬러까지, 다채로운 미니스커트는 모두 허벅지 위까지 올라오는 짧은 기장으로 완성됐습니다. 여기에 오픈토 힐이나 클래식한 코트 슈즈를 더하며 특유의 프렌치 무드를 강조했죠. 하지만 런웨이처럼 입는 게 부담스럽다면 조금 더 현실적인 방식으로 접근해도 좋습니다. 라이딩 부츠와 팝린 셔츠를 함께 매치하면 훨씬 데일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살아나니까요.
생각보다 강력한 조츠의 힘
발렌시아가 2026 S/S 컬렉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아이템인데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트렌드가 있습니다. 바로 조츠, 즉 데님 쇼츠죠. 올해에도 이 흐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피에르파올로피촐리가 새롭게 이끄는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조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헐렁하게 내려 입는 루즈한 스타일링부터, 하이웨이스트의 슬림한 핏까지 폭넓은 실루엣이 등장했죠. 사실 조츠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보다 훨씬 스타일링이 쉽다는 데 있습니다.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자연스럽게 쿨한 무드가 살아나고, 재킷이나 셔츠를 더하면 의외로 도시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시즌엔 발렌시아가처럼 미드 워시 데님에 카키와 레드 컬러를 더해보세요. 지나치게 여름답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경쾌한 컬러 팔레트가 완성될 테니까요.
데님 드레스의 반전 매력
가브리엘라 허스트 2026 S/S 컬렉션
데님 드레스 역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메종마르지엘라, 스텔라 매카트니, 가브리엘라 허스트 모두 구조적인 실루엣의 데님 드레스를 선보였죠. 특히 흥미로운 건 이번 시즌 데님 드레스가 단순히 캐주얼한 무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허리를 구조적으로 잡아주거나, 셔츠 드레스처럼 정교하게 재단된 디자인이 많아졌거든요. 덕분에 데님 특유의 러프한 질감과 테일러링의 세련됨이 동시에 살아납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올 데님 룩은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취약하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한여름이 오기 전, 지금처럼 애매한 간절기에 가장 빛을 발하는 실루엣이기도 합니다.
밑단 하나 접었을 뿐인데
지방시 2026 S/S 컬렉션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청바지 스타일링 팁은 어쩌면 아주 단순할지도 모릅니다. 바로 청바지 밑단을 접는 것이죠. 지방시 런웨이에는 청바지 밑단을 발목까지 가볍게 롤업하거나, 무릎 가까이까지 과감하게 접어 올린 스타일링이 등장했습니다. 같은 청바지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걸 보여준 셈이죠. 사실 턴업 진은 이미 몇 시즌째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이 스타일링은 더 자주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좋은 점은 굳이 새로운 청바지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집에 있는 청바지의 밑단만 툭 접어도, 지금 가장 트렌디한 룩이 완성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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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JULIA STORM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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