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인 힙합 비둘기? 누구 찍었는지 절대 알 수 없는 스타 대선 투표 인증샷 유형 3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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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인 힙합 비둘기? 누구 찍었는지 절대 알 수 없는 스타 대선 투표 인증샷 유형 3

라효진 BY 라효진 2022.03.10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끝났습니다. 1위와 2위의 득표 차이는 헌정 사상 최소인 약 24만표, 기권표인 약 30만표 보다도 적습니다. 때문에 후보 간 당락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점도 매우 늦었어요.
 
이미 사전 투표를 한 사람도, 본 투표에 나선 사람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 대한 응원의 마음으로 보낸 선거일이었을 듯합니다. 연예계에서도 다수의 스타들이 개인 SNS를 통해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어요. 기표소 내 투표 용지만 찍지 않으면 어떤 인증샷도 상관 없다는 것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이었지만, 각종 논란을 피하기 위한 스타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선거 기간이었습니다.
 
 

#1. '색깔론' 완벽 차단, 데프콘X슈퍼비

 
'힙합 비둘기' 데프콘은 별명 다운 중립적인 투표 패션으로 본 투표에 나섰는데요. 9일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표 인증샷에는 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그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 속 데프콘은 검은 모자와 함께 거의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을 떠올리게 하는 색 배치의 외투를 걸치고 있어요. 파란색, 노란색, 흰색, 빨간색의 조합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기를 연상케도 하네요. 손까지 야무지게 주머니에 넣고 있어 절대 누구를 지지하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이미 5년 전 대선에서도 블루와 레드가 섞인 옷을 입고 인증샷을 남겼던 그입니다.
 
 
사전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래퍼 슈퍼비도 만만치 않은 중립룩을 선보였습니다. 모자부터 점퍼는 빨간색으로, 바지와 신발은 파란색으로 맞췄는데요. 상하의의 극명한 대비가 태극기를 연상케 합니다. 여기에 양 손은 각각 '1'과 '2'를 표현해 논란의 싹을 제거한 모습이네요.
 
 

#2. 어정쩡해도 괜찮아, 주먹 불끈 포즈

 
 
색깔도 색깔이지만, 직접적으로 각 후보의 기호를 드러내는 손동작을 온라인 등에 게시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닌데요. 워낙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니 연예인들은 알아서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단체로 투표에 나선 아이돌들의 인증샷에선 주먹을 쥐거나 뒷짐을 진 모습이 포착됩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는 멤버들끼리 손가락 단속(?)을 하는 광경이 포착되며 웃음을 주기도 했죠. 배우 신소율도 마치 '브이'나 '엄지 척'을 하려다가 황급히 멈춘 듯 어정쩡한 주먹으로 사전 투표 인증샷을 남겼네요.
 

#3. 아예 색깔 지워 버리기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이 선거철엔 주목을 한몸에 받는 색상이라 아예 올 블랙 패션으로 투표소에 나서거나 인증샷을 흑백으로 바꿔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노지훈 부부가 올 블랙을 선택했고, 가수 이지훈과 웹툰 작가 기안84가 투표 인증샷에 흑백 필터를 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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