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잠시 팬들 곁을 떠났던 이들의 반가운 전역 소식이 올 초부터 속속 들려옵니다. 먼저 박형식과 이준호가 전역 후 첫 작품으로 각각 tvN 〈해피니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복귀에 성공했어요.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남자 연예인들은 내년이면 거의 군 복무를 마칠 예정입니다. 그럼 전역을 앞둔 스타들은 또 누가 있을까요?
#1. 양세종 - 11월15일 전역
」대선배 한석규와 함께 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처음 얼굴을 알린 양세종은 데뷔 7개월 만에 OCN 〈듀얼〉의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배우 활동을 시작하고 3년 동안 그가 쌓은 필모그래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죠. '괴물 신인'이란 수식이 줄곧 그를 따라다녔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양세종은 2019년 JTBC 〈나의 나라〉를 마지막으로 약 6개월 동안의 휴식기를 보내고 지난해 5월 입대했어요. 그리고 11월15일 그의 군 복무가 끝납니다. 코로나19 시국 탓에 말년 휴가를 보내고 미복귀 전역하게 됐죠. 사극, 로맨스, 장르물을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이 이미 입증된 터라 양세종을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쏟아질 전망이네요.
#2. 우도환 - 2022년 1월5일 전역
」우도환의 공식 전역 일자는 내년 1월5일이지만, 그 역시 말년 휴가 이후 부대 복귀 없이 군 복무를 끝냅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휴가를 나온 우도환은 1일 인스타그램에 "친구가 되어 주시고 가족이 되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맹호!"라는 글과 함께 군복을 입고 경례 중인 자신의 사진을 올렸죠. 그 동안 동고동락했던 부대에 미리 전역 인사를 한 것으로 보여요.
아직 전역 전이지만 이미 향후 활동도 결정됐습니다. 우도환은 2022년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넷플릭스 〈사냥개들〉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는데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돈을 쫓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릴 예정이라고 해요. 현재 〈사냥개들〉에 출연을 확정한 건 이상이와 김새론, 그리고 우도환입니다.
#3. 육성재 - 11월14일 전역
」양세종보다 하루 빨리 전역하는 육성재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입니다. 그는 소속 그룹인 비투비의 임현식과 함께 군 복무를 끝내게 되는데요. 마침 2022년은 멤버 전원이 군필자가 된 비투비가 데뷔 10주년을 맞게 되는 해이기도 하니, 배우 복귀에 앞서 그룹 활동을 먼저 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입대 전 육성재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맹활약했는데요. SBS 〈인기가요〉 등 음악 방송 MC를 맡은 것은 물론,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가상 결혼 경험까지 있죠. SBS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뱃고동〉처럼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고생도 해 봤고 〈집사부일체〉의 원년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열일'한 육성재는 어떤 모습으로 복귀하게 될까요?
#4. 박보검 - 2022년 4월30일 전역
」
해군에서 군악대 문화홍보병으로 복무 중인 박보검은 국방부 행사, 해군 홍보 영상, 국방TV까지 각종 군 관련 이벤트에서 볼 수 있는 스타입니다. 입대 후에도 미리 찍어 두었던 tvN 〈청춘기록〉, 영화 〈서복〉을 통해 대중을 만났죠. 9일에는 또 해군 창설 기념 76주년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병장 진급 소식을 알리며 "계급장이 꽉 찼다"라고 뿌듯해하기도 했죠.

박보검은 언급된 스타들 중에선 전역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군백기 아닌 군백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어요. 김태용 감독이 오랜 공백 끝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던 〈원더랜드〉에서 수지와 커플로 나온다는 박보검, 과연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