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할 시간에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사실 연애란 게 행복할 땐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만큼 연인을 신경써야 하는 거잖아요. 이처럼 자발적으로 연애를 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자발적 비연애의 길을 걷는 이들도 있습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연애를 하다 크게 데인 사람들이 그 상처로 인해 다시 연인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인스타그램 @thebrianjoo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이 그런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주변인의 연애 상담을 도맡아 할 것만 같은 브라이언은 무려 13년 동안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20일 SBS플러스 '연애도사'에서 "13년 넘게 연애를 못했다. 어느덧 40살이 넘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너무 연애를 안했기 때문에 이제는 못하는 것 같다. 썸도 안탔다"라며 "오로지 친구들만 만났다. 깔끔한 이미지 때문에 (연애 상대를) 소개 받기도 쉽지 않았다"라고 했죠.
브라이언이 '연애 못하는 이유'는 그의 충격적 연애사에 있었는데요. 데뷔 직후 사귄 여자친구가 브라이언 모르게 다른 동료 가수를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는 "여자친구의 바람 상대와 같은 그룹 멤버가 양다리 사실을 저에게 말해 줬다"라면서 "그 남자도 제 여친이라는 걸 알고 만났던 거다. 저는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라고 고백했어요.
당시 확인을 위해 여자친구에게 '바람을 피우고 있느냐'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던 브라이언. 처음엔 펄쩍 뛰던 여자친구를 브라이언은 믿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바람 상대로부터 일주일 후 '미안하다'라는 사과 메시지가 왔죠. 이후 여자친구도 뒤늦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걸 인정했다네요.
브라이언은 그 일이 있고 2년 뒤 전 여자친구에 대한 곡을 만들기도 했는데, 가사에 진심을 담아 영어 욕을 퍼부은 탓에 방송에는 나오지 못했어요. 당시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브라이언.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는데요. 그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신뢰가 깨져 버렸다. 그때 이후로 마음의 빗장을 굳게 걸어버렸다"라며 "이후에 다른 사람과 종종 데이트 할때가 있었는데, 불현듯 트라우마가 떠오르면서 의심을 하게 됐다"라고 했습니다. 연애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지만, 부디 배신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