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패션계 룰을 깨다

패션계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새로운 방식.

BY방호광2021.06.21
 

Breaking

Rules 

 

GUCCIAGA

협업이 난무하는 시대, 지금까지 이런 컬래버레이션은 없었다. 케어링 그룹의 양대 산맥, 하이패션의 핵, 구찌와 발렌시아가가 만났다! 구찌 론칭 100주년을 기념해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패션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것. 미켈레는 ‘콜랩’이 아닌 ‘해킹’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으며, 발렌시아가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구찌의 로고 플레이를 더해 선보였다. 판타 부츠와 뒤로 젖혀진 재킷, 아워글래스 3D 수트, 비대칭 여밈 등. 쇼 공개 후 미켈레와 뎀나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이보다 더 쇼킹한 ‘콜랩’이 또 있을까?
 

FANTASTIC ISLAND 

제주도로 떠나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생트로페, 카프리, 쿠쉬빌 등 매 시즌 서머 홀리데이에 맞춰 특별한 부티크를 연 샤넬이 한국 최초로 제주도에 팝업 부티크를 열었다. ‘샤넬 오픈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샤넬 매장에 들어서는 것조차 미션이 된 시점에서 팝업 소식은 엄청난 이슈를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제주도의 럭셔리 브랜드 팝업 스토어는 새로운 시도로 회자되며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에서 또 다른 브랜드의 팝업을 기대해도 좋을 듯.
 

MY PRECIOUS 

하이 주얼리 워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루이 비통, 샤넬, 디올 등 메가 패션 브랜드들이 주얼리와 워치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부터 파인 주얼리 코코 크러쉬를 전면에 내세운 결과 전년대비 약 5배 증가한 성장률을 이뤘고, 배우 공유를 워치 & 파인 주얼리의 첫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루이 비통도 배우 이민호를 새로운 워치 & 주얼리의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하이 주얼리 볼트 컬렉션을 론칭했으며, 디올은 젬 디올 워치 & 주얼리를 론칭해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BALL CAP SYNDROME 

이번 시즌의 패션 혁명은 볼 캡이다. 셀린의 로고를 큼지막하게 수놓은 지극히 평범한 볼 캡이 하이패션계의 판도를 바꿔놨다. 스포츠 · 캐주얼 브랜드에서나 볼 법한 볼 캡은 거리에서는 물론 럭셔리 부티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셀린의 볼 캡은 출시되자마자 솔드아웃, 셀린 앰배서더 리사의 영향력을 감안하더라도 파격 행보다. 이를 의식한 타 브랜드 역시 효자 상품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볼 캡을 대거 출시해 MZ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K-STAR POWER 

럭셔리 하우스들의 새로운 미션, K스타를 잡아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돼 하우스의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글로벌 캠페인까지 장식하고 있다. 그중 가장 놀라운 소식은 방탄소년단의 루이 비통행. 아직 LV와 함께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대가 크다. 그 외에도 지디와 제니×샤넬, 지수×디올, 로제×생 로랑, 티파니, 리사×셀린, 불가리, 이민호와 전소미×루이 비통, 송혜교× 펜디, 손예진×발렌티노, 카이×구찌, 에스파×지방시 등.
 

PRIVATE SHOW 

팬데믹으로 인해 패션 위크가 무색해진 요즘,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공식 패션 위크 일정에 불참을 선포하고 독자적인 스케줄을 강행한다. 특히 케어링 그룹의 구찌를 필두로 생 로랑, 발렌시아가, 버버리, 마이클 코어스, 톰 포드 등 브랜드가 원하는 일정과 도시에서 완벽하게 독립적인 쇼를 발표한다. 단독 쇼를 진행하다 보니 쇼맨십과 자본력, 쇼피스의 퀄리티에 따라 가장 돋보일 수도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완패’의 위험이 따른다. 다음 시즌부터 공식 패션 위크는 피지컬 쇼를 선보일 계획이라 발표했지만 과연 어떤 변화가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