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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토커 작사가 김이나 #씬스틸러

자꾸 말 걸고 싶은 사람, 김이나

BYELLE2021.03.15
 

자꾸 말 걸고 싶은 사람, 김이나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노랫말을 지어온 프로 작사가이자 적재적소의 말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패널. 김이나의 인스타그램 소개 글엔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피드가 현생보다 그럴듯해 보임.’ 이선희, 아이유, EXO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와의 협업과 우정을 인증하는 게시물로 가득한 인스타그램 피드의 주인이 ‘그럴듯해 보임’이라는 표현을 택한 건 자신은 셀러브리티가 아니라는 고백과 동시에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전달자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리라. 최근 김이나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를 길어내는 맞춤 화자로 맹활약 중이다. 사랑을 찾기 위해 나온 출연자들의 속마음을 간파하며 공감 지수를 높인 〈하트시그널〉과 〈고막메이트〉의 패널을 거쳐 특유의 편안한 화법과 맞춤 선곡으로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제27대 DJ로 안착했는가 하면, 〈싱어게인〉에서는 정확하면서도 다정한 조언으로 우승자 이승윤을 울렸다. 카톡으로만 소통하는 것이 유일한 룰인 카카오TV 예능 〈톡이나 할까?〉에서는 상대가 어떤 이모티콘을 고르든 적재적소의 ‘짤’로 화답할 준비가 된 국내 유일의 ‘톡터뷰어’이기도 하다. 요컨대 김이나는 잘 듣고, 잘 말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해야 하는 말의 분량을 정확히 알고 말하는 사람이 드문 때에 그는 결코 ‘투 머치 토커’가 되는 편에 서지 않는다. 대신 귀 기울여 듣고, 진심을 뭉쳐 만든 답변으로 타인의 마음을 얻는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이들로 넘치는 세상에서 그가 더욱 빛나는 이유다.
뉴스레터 ‘#ㅎ_ㅇ’ 발행인, 서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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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류가영
  • 사진 GETTYIMAGESKOREA/UNSPLASH
  • 디자인 정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