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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걱정은 내 아이의 피부색’ 넷플릭스와 손 잡았던 해리&매건 부부 영국 왕실 폭로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왕실의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여러 문제로 힘들었다고 고백한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그래서 그 아이는 얼마나 까말 것 같냐'고 묻던 왕실의 어느 누군가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 커플의 '영국 왕실 폭로전'.

BY이재희2021.03.10
'해리&메건 커플' 오프라 윈프리 쇼

'해리&메건 커플' 오프라 윈프리 쇼

2018년 화제 만발이었던 이 결혼식.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혼혈이자 배우인 메건 마클과 영국 해리 왕자의 결혼은 세계적으로 화제였습니다. 한 번의 이혼을 겪은 메건과 보수적인 영국 왕실 출신의 해리 왕자의 러브 스토리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죠. 그런데 평생을 '왕자님'으로 살던 해리 왕자가 지난해 1월 영국 왕실로부터 재정 독립 선언을 했고, 이 커플은 마침내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 등장했습니다. 재정 독립 이후 첫 공식 인터뷰였는데, 그동안의 행보(?)로 짐작하건데 왕실 생활이 동화 속 이야기와는 다를 것이라고 추측은 했지만, 얼마나 힘들었기에 미국 토크쇼까지 나오게 됐을까요?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해리&메건 커플' 오프라 윈프리 쇼

'해리&메건 커플' 오프라 윈프리 쇼

해리 왕자는 왕실을 떠날 때 ‘스스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너무 슬프지만, 아내를 위해 결정했다’고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 매건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왕실 생활을 이야기하며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것은 ‘인종차별적인’ 발언 때문’이라고 고백했어요.
부부가 첫 아이를 뱄을 때 왕실의 유력 인사는 메건 에게 ‘그래서 아이의 피부는 얼마나 까말 것 같냐’는 질문을 했다는군요. 곧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을 걱정하는 왕실이라니. ‘인종 차별’은 매우 심각한 문제지만, 아직 왕실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메건은 해리 왕자의 형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과 끊임없이 비교당해야 했고,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됐으며, 추측성 보도에도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제약이 많았는데, 해리 왕자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하며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고 이야기했어요.
엘리자베스 여왕과 해리&메건 커플

엘리자베스 여왕과 해리&메건 커플

2018년 메건 마클과 엘리자베스 여왕

2018년 메건 마클과 엘리자베스 여왕

그래도 메건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아닙니다. 메건은 인터뷰에서 여왕은 늘 자신을 반겨줬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여왕 역시 갑작스러운 ‘독립 선언’ 후 즉시 가족회의를 소집해 이들으 결정을 존중하며 대안을 마련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로 두 사람과 영국 왕실은 점점 더 멀어질 듯합니다. 영국 여론도 싸늘하고요.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성인 2111명 가운데 이들 부부의 인터뷰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은 47%로 적절하다는 응답의 두 배를 뛰었고,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도 33%에 달했습니다.
반면 전 세계에서는 마클에 대한 동정 여론이 우세합니다. 미국에서만 1천7백만명이 오프라 윈프리의 생방송을 신청했는데, 방송 직후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리 왕자 부부를 응원하는 글과 영국 왕실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는 중이에요.
'해리&메건 커플'

'해리&메건 커플'

아, 해리&매건 부부는 영국 왕실을 떠난 후인 지난 9월 넷플릭스와 손잡고 프로그램 제작 계약을 맺었습니다. 익명의 제작사를 설립, 넷플릭스와 다년간 계약을 맺고, 다큐멘터리, 시리즈, 장편 영화와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제작할 것이라는군요. 이들의 이야기는 모든 콘텐츠 제작자들에겐 매력적인 소재일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로 거처를 옮긴 해리&매건 커플.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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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이재희
  • 사진 게티이미지 및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