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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메시와 맞붙는다? 이적 임박한 LAFC 어떤 팀이길래

손흥민의 미국 LAFC 이적이 임박했다. 미국에는 메시도 있고 월드컵도 개최된다.

프로필 by 김영재 2025.08.05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랜 기간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났습니다. 손흥민은 MLS, 즉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으로 거의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는데요. 발표만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월드컵이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죠. 손흥민은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뛰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체력과 컨디션, 시즌 일정, 이동 거리까지 고려했을 때 MLS는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꽤 괜찮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spurs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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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한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이자 도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되는 프리미어리그로 넓히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치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 이상을 터뜨렸죠. 이제 손흥민은 유럽을 떠나 새로운 리그에서 커리어의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LAFC는 어떤 팀일까요? 2014년에 창단된 LAFC는 MLS에서 신생팀으로 꼽히는데요. 2018년부터 정식으로 리그에 참가한 이후 눈에 띄게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에는 MLS컵 우승, 2019년과 2022년에는 리그 최고 승점을 기록, 2024년엔 U.S. 오픈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습니다. 포브스가 집계한 2025년 LAFC의 구단 가치 순위는 MLS 30개 구단 중 전체 1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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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포츠 스타들이 즐비한 LA를 연고로 하는 만큼 운영진도 화려합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 스타 출신 매직 존슨,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 미아 햄, 할리우드 배우 윌 페럴, 유튜브 공동창업자 채드 헐리 등이 공동 구단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가장 먼저 환호할 사람들은 LA의 한인 커뮤니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내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가 LA고, 손흥민은 그들에게 단순한 축구 스타 그 이상입니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의 LAFC 입단은 구단 입장에서도 마케팅과 팬 확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MLS는 1993년 설립된 이후 자리를 잡기까지 스타 플레이어들의 은퇴용 리그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30개 팀의 리그 규모만 보면 세계 최대 수준이죠. 최근 몇 년 사이 MLS는 실력, 인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선수들의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있습니다. '축구의 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유럽 무대를 평정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가 나란히 뛰고 있습니다.


@intermiami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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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LAFC 이적 임박 소식에 축구 팬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그림은 바로 ‘손흥민 vs 메시’입니다. 리그 경기뿐 아니라 컵대회, 플레이오프 등 여러 경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맞대결이 실현된다면 MLS는 또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겠지요. 그리고 손흥민은 유럽을 떠났지만, 여전히 세계 축구 중심에 있음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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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