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ty Images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영화 〈럼 다이어리〉를 찍다가 사랑에 빠졌어요. 2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3년 초부터 연애를 시작해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2016년 5월 이혼 소송에 돌입했습니다. 2016년 5월, 엠버 허드는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가정폭력으로 조니 뎁을 고소했습니다. 술에 취한 조니 뎁이 자신의 얼굴에 핸드폰을 던져 상처를 입고 멍이 들었으며, 집에 있는 물건들을 부셨다고 주장했어요. 이때 공개된 엠버 허드의 얼굴은 온통 멍과 상처투성이인지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죠.
2016년 8월, 두 사람은 이혼 도장을 찍었어요. 엠버 허드는 조니 뎁과 합의를 통해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은 철회하고 고소 역시 취하했어요. 그리고 위자료 700만 달러를 받아 전액을 '미국 시민 자유 연맹(ACLU)’ 등에 기부했습니다. 엠버 허드는 이혼 이후 가정 폭력 희생자들의 대변인이자 여성 인권 대사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2월 〈워싱턴포스트〉에 자신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 기고했어요. (관련 기사)
이때만 해도 비록 가정폭력에 대한 고소가 취하되긴 했지만,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조니 뎁의 이미지는 바닥까지 실추된 상태였어요. 이 무렵 JK 롤링이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 3〉에 조니 뎁을 그대로 캐스팅하며 같이 비난을 받기에 이르렀죠.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imdb
스케일이 다른 법정 공방, 아직도 진행 중인만큼 앞으로 또 어떤 폭로가 이어질지 예측 불가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지독한 ‘사랑과 전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