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지 (이동민, george), 뮤지션 출생 1993년 11월 29일, 대구광역시
별자리 사수자리
소속사 크래프트앤준
데뷔 2016년 디지털 싱글 앨범 〈아엠죠지〉
훤칠한 키에 조각 같은 외모를 지닌 전형적인(?) 미남형은 아니지만 묘하게 계속 끌리는 타입이 있다. 밥 먹을 때, 샤워할 때, 지겨운 술자리에서… 뭐 그냥 뜬금없이 생각나는 그런 남자 말이다. 죠지처럼.
죠지를 처음 알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시티팝 장르에 푹 빠졌을 때였다. 천재라고 생각해마다 않는 작곡가 겸 가수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리메이크 한 가수를 발견했고, 그가 바로 죠지였다. 당시엔 죠지의 얼굴은 모른 채 오직 노래만 듣고 좋아하게 됐는데, 김현철의 젊은 시절 목소리와 비슷해 무작정 디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날부터 죠지에게 중독되어 피쳐링 곡을 포함해 그의 모든 음악을 찾아 들었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챙겨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금세 덕질에 가속도가 붙었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홀린 듯 죠지 팬카페까지 가입했더라는 무서운 이야기.
좀 더 적극적인 덕질을 하기로 한 후부터는 나의 관절이 스탠딩 공연을 견딜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티켓을 예매하기에 이르렀다. 눈앞에서 귀가 녹아내릴 듯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죠지 덕분에 온 세상이 로맨틱하게 물드는 진귀한 광경을 보았다. 거기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매력이 터지는 비음으로 실없는 농담을 툭툭 던지는 건 또 왜 그리 웃기는지, 이런 게 사람들이 흔히 센스라고 부르는 것이겠지....
죠지의 매력을 공연으로 보기 힘들 때(요즘처럼 강제 집콕을 해야 하는)는 죠지의 인스타그램을 보시라. 컨셉은 종잡을 수 없는데 기획력은 최고라고 할까. 특히 라이브 콘텐츠가 ‘꾸르꿀잼’인데 장르는 노래, 연주, 랩, 토크, 춤(특히 길에서 추는) 등 선물 세트급이다.
더 놀라운 건 양치하는 모습, ‘페이퍼 타올이 요기 잉네(드라마 로스트 명대사)’로 랩 하기, 끝없이 얼굴에 스킨 바르기, 사투리로 상황극 하기, 복근 없는 복근 공개 등 인스타 라이브 장르 개발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분명 자기 세계가 있는 남자이며 그게 죠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죠지 '하려고 해 고백'(영상 출처/ 김퍼플 본인) 죠지의 대표곡 ‘Boat’는 당장 배에 올라타고 싶게 만드는 곡, 요즘처럼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땐 ‘let`s go picnic’을 추천한다. 사랑 이야기에 목마르다면 ‘바라봐 줘요’와 ‘하려고 해 고백’이 심장을 제대로 때릴 것이다.
죠지는 패션 센스도 남다르다. 비니, 베이스볼 캡 등 모자와 컬러 스니커즈를 매치해 스타일을 완성한다. 특별할 것 없이 베이직한 아이템이지만 남다른 컬러플레이로 시도해보고 싶은 ‘깨발랄 남친룩’을 보여준다.
최근 예매한 죠지의 공연이 취소돼 우울한 시간을 겪었지만, 죠지가 직접 운영하는 이죠지 팬카페의 모든 멤버들과 한마음으로 외치고 싶다. 이 독특한 죠지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만 하오! 그럼 죠지의 꿀보이스 맛보기 콘서트가 지금 시작되니 착석하시고요.
*죠지 '바라봐줘요' *죠지 'Boat' *죠지 'Swimming pool'
*본격 입덕 권장 시리즈! 지금 당장 알고 싶은 남자에 대한 매력 탐구서, 김퍼플의 '보라가이'는 매주 화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