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의 인스타그램 사용법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인싸'의 인스타그램 사용법

인스타그램에 사진은 언제, 어떻게, 무엇을 올려야 할까?

이재희 BY 이재희 2020.02.20
인스타그램 잘하는 3인에게 물었다. 
'좋아요'를 늘리는 자신만의 비법, 업로드 타이밍, 어떤 사진이 인기 있는지.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할까? 
 

구소정

@GUSOJEONG

✓ instagram.com/gusojeong

37만2천 팔로워. 뷰티 브랜드 ‘바이네프(By Neuf)’의 디렉터로서,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구소정은 태생이 ‘예쁜’ 외모와 달리 소탈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많은 팔로워를 섭렵한 파워 인플루언서다.
자신의 취향을 담아 직접 컬러를 선별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는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꼼꼼하게 브랜드를 관리한다. (론칭 1년 만에 전국 8개 드럭 스토어에 입점할 정도!) “제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응원해주는 분들께 언제나 감사해요. 저를 믿어주시는 마음이 항상 큰 힘이 된답니다."
팔로워가 늘어난 시기
3, 4년 전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어요. 열정이 남달랐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을 시도했어요. 그때가 마침 K패션, K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물론 활발한 업데이트도 한몫했고요. 하루아침에 갑자기 팔로워가 늘기 시작하더니 아침마다 숫자가 달라졌죠.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해요.

 
게시물
예전엔 스타일링 관련한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지금은 뷰티 정보와 팁, 일상이 주된 내용이에요.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서 제품 홍보와 활용법을 담긴 ‘How to’ 영상도 반응이 좋고요. 작정하고 찍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즐기려고 노력해요. 친한 친구인 룸메이트와 집 앞에 나갈 때, 한껏 차려입고 친구들을 만날 때 등 가리지 않고 업데이트해요. 어떤 모습을 궁금해하실지 모르니까, 저에게 좋았던 순간을 공유하는 거죠.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 묵었던 숙소, 오늘 간 카페, 레스토랑, 신발, 가방 등 정말 예상치 못한 질문도 많이 받아요. 물론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업로드 타이밍
저는 평일 낮 그리고 퇴근 시간대에 업데이트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되도록 주말 낮은 피하고요. 저의 생활 패턴에 크게 방해되지 않을 만큼 밸런스를 맞추려고 해요.
 
팔로워들의 니즈
이 질문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요즘은 뷰티, 건강 관련한 내용 질문을 많이 받아요. 제가 오늘은 어떤 제품으로 어떻게 화장을 했는지, 립스틱은 어떻게 바르는지, 최근 바꾼 헤어 컬러의 이름은 무엇인지, 필라테스는 일주일에 몇 번 가는지, 어떤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있는지 같은 내용이에요. 사적이지만 쉽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 마음 편하게 일상을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기분 좋은 댓글
바이네프에 대한 칭찬! 제가 열심히 만든 제품들이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너무 좋겠어요.

@gusojeong

 
 

하보미

@HI_SUMMER_ 

✓ instagram.com/hi_summer_

몇 년 전 ‘얼짱’이 유행하던 시대, 이름 옆에 '얼짱' 태그가 달렸던 그녀는 액세서리 디자이너 브랜드 ‘bpb (worldbpb.com)’와 패션 브랜드 ‘24T (24tstore.com)’의 디자이너이자 디렉터 하보미다. 동생 하보배와 브랜드 ‘bpb’에서 자매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직접 비주얼 디렉팅과 마케팅을 펼치는 다재다능한 스타일. 살바도르 달리의 요리책, 록 밴드의 음악, 홈 쿠킹 등 그녀의 사적인 취향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신과 닮은 브랜드 ‘24T’를 시작했다. '찐'으로 '진성' 팔로워가 많은 그녀의 인스타그램 이야기를 소개한다.
팔로워가 늘어난 시기
음…. 콕 짚긴 어려운데 싸이월드 시절과 페이스북을 거쳐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게시물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순간들을 공유해요. 올리고 싶은 사진이 생기면 올리는 식인데, 따로 주기를 두거나 고민하지 않아요. 그때그때 집중하고 있는 것들을 올리는 편이에요.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소소하게 홈 파티를 여는데 재미로 시작한 #hiSummerTable 해시태그가 시간이 꽤 지나서 꽤 쌓였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하 썸머 테이블 언제 초대할 거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죠. 인스타그램에서는 자신만의 해시태그가 중요한 것 같기도 해요. 클릭 한 번으로 정리가 되니까요. 최근에는 뷰티 관련한 사진들도 올리기 시작했어요. 많은 분들이 저의 뷰티 루틴이나 제가 사용하는 제품들을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용해보고 좋았던 제품들을 소소하게 추천하고 있어요. 
 
업로드 타이밍
선호하는 요일은 월요일이나 화요일, 그리고 목요일이에요. 시간은 오전 일찍 혹은 밤? 주로 침대나 소파에서 올리는 것 같아요. 대부분 비슷한 시간에 인스타그램을 열어보지 않을까요? 계획성을 가져보려고 고민해봤는데 아직은 내키는 대로 올리는 편이에요.
 
기분 좋은 댓글
저는 분명 남자보다 여자 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언니 너무 예뻐요! 제 스타일이에요!” 하는 칭찬은 언제나 환영이죠.

@hi_summer_

 
 
 
 

강성도

@XXANDEEXX

✓ instagram.com/xxandeexx

1만 3천 팔로워. 진정한 '핵인싸'의 팔로워는 숫자보다 퀄리티다. 누가 누구와 친구인지 같은. 실력파 디자이너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반경을 넓힌 강성도는 지난해 보이 그룹의 스타일리스트로 호평을 얻었고, 제2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다.
팔로워가 늘어난 시기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4'에 출연한 이후부터 많은 분이 저를 궁금해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지난해 아이돌 스타일링을 맡게 되면서 팔로워가 급증했죠.
 
게시물
대부분은 제 사진과 음식, 꽃이나 식물 등 일상을 올려요. 오늘 머리 스타일이나 입고 나온 스타일링이 마음에 들 때 셀카를 찍어두죠. 특히 직접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공유하는 편이에요. 실제로 일을 할 때는 정말 바쁘기 때문에 SNS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속 제 모습은 더 온화해 보이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친구들과 좋은 기분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기피하는 게시물 중 첫 번째는 일종의 '잘난 척'이에요. 자기 자랑을 할 때도 분명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데 그 부분이 에티켓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엇을 뽐내고 싶어 하는 식의 내용은 절대 사양이죠. 정말 자연스러운 일상, 보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을 배려가 중요한 것 같아요.
 
업로드 타이밍 
저는 주로 평일보다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올리는 편이에요. 평일에는 업무 스케줄이 많아서 정신이 없거든요. 그리고 어떤 사진을 올리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예를 들어 꽃이나 식물, 장소 사진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아무 때나 올리는데, 음식 사진은 식사시간을 피해서 올려요. 아무래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우니까. 또 오늘 입은 옷이 마음에 들어서 OOTD를 올리고 싶을 때는 주로 저녁 시간에 올려요. 모두 '내일은 뭐 입지'하며 고민하는 시간일 테니까요.
 

@xxandee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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