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도 경악한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슈 총정리
출시 15년 만에 선보인 대대적인 개편이었지만, 수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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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카카오가 출시 15년 만에 카카오톡 전면 개편에 나섰습니다. 단순한 메신저에서 벗어나 AI와 소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개편이었는데요. 다만,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카카오 측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01. 친구탭의 SNS 피드화

이번 개편의 핵심은 '친구탭'의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친구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목록 형태로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게 됐거든요. 친구의 프로필 사진과 게시물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되면서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 흡사해진 것이죠.
#02. 메시지 수정에 숏폼 공유까지

채팅 기능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메시지 수정 기능이 더해지면서, 24시간 내 보낸 메시지를 수정할 수 있게 됐죠. 단체 대화방을 각 성격에 맞게 분류할 수 있도록 '채팅방 폴더' 기능도 도입됐고요.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됩니다. 기존의 오픈채팅탭이 '지금탭'으로 변경되면서 피드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숏폼 공유 기능이 더해지면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03. AI 기능 본격 도입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도 눈길을 끕니다. 오픈AI 최신 모델인 GPT-5에 이어 자체 AI '카나나'를 카카오톡에 탑재한 것인데요. 이에 따라 10월부턴 대화창에서 바로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대화요약과 통화녹음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 검색을 대체할 수 있는 '카나나 검색',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04. 사용자 반응은 싸늘

대대적인 개편에 사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업데이트 직후 일부 커뮤니티에선 '자동 업데이트 차단법'과 같은 정보가 공유될 정도였죠.

특히 피드 형태로 개편되면서, 친분이 없는 지인들에게까지 사적인 사진이 공개되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예로 가수 이영지도 팬 소통 플랫폼 '버블'로 "나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이거 당사자 동의 없이 이렇게 업데이트되어도 되는 거냐"라고 경악했습니다. 과거 프로필 사진까지 공개됐다면서 "지금 다 지우러 간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고요.
#05. 논란 여파 (ft.주가 하락)

한편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 대해 "AI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덧붙여 "업데이트 후 일부 이용자의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강조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좋지 않은데요. 이같은 분위기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26일 카카오의 주가는 5%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상황. 다만 장기적으론 광고 매출 성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관련 효과가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하지만 이용자 신뢰 회복이 더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만큼 카카오가 향후 어떤 대응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카카오·이영지 인스타그램·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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