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와 장재현이 직접 밝힌 '호프' 감상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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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액션 만큼 놀라운 속도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중입니다. 이에 앞서 나홍진 감독은 이창동, 봉준호, 장재현 감독과 함께 차례로 GV를 진행했는데요. 최고의 감독들이 연출자 앞에서 직접 밝히는 <호프> 감상이 공개됐습니다.
영화 <호프> 돌비 시네마 포스터
먼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던 봉준호 감독 GV에서는 영화의 전반부에 대한 감탄사가 난무했습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지'라는 즐거운 영화적 충격과 흥분감을 얻었다고 밝히며 "정말 놀라운 쾌감과 폭주의 롤러코스터"라고 극찬을 했는데요. 그는 "끊어질 듯 절대 끊어지지 않는 호흡에 박진감 넘치는 음악, 그리고 홍경표 촬영감독의 놀라운 카메라 워크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압도적인 서스펜스와 박진감의 원인이 뭘까. 영화를 보며 동시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나홍진 감독의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나홍진 감독
이에 나홍진 감독은 "크리처와 액션을 한 화면에 같이 담아보고 싶었다"며 "액션의 스타일은 제가 어렸을 때 봤을 법한 클래식한 영화의 수공예적인 느낌, VFX가 없는 액션에 CG로 만들어진 크리처를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고요.
장재현 감독 GV에서는 압도적 혼돈이 느껴지는 영화의 분위기가 언급됐습니다. 장재현 감독은 "나홍진 감독의 영화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며 "요즘은 대부분 빠르게 결론을 듣고 싶어 한다. 유튜브 같은 미디어를 접하다 보니 너무 결과론적인 것에 매몰되어 있었는데, 과정에 충실하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이게 정말 중요하며 재밌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죠.
나홍진 감독과 장재현 감독
또 <호프>를 보는 2시간 36분 동안 머릿속이 혼돈으로 가득 찼다는 장재현 감독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극장에 오는 분들이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은 비주얼과 사운드, 세계관에 압도당했다"며 "처음 봤을 때는 압도적이었다면 두 번째로 관람할 때는 외계인의 편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훨씬 더 와닿게 느껴졌다"는 후기도 밝혔어요.
GV에서는 영화와 관련한 관객 질문도 나왔는데요. 극 중 숲 속으로 외계인을 찾아 나선 성기(조인성) 일행을 도우려던 어촌계 무리의 반려견 몽키가 어떻게 됐는지를 묻는 관객이 있었습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몽키는 무조건 살아서 지금 잘 지내고 있다. 털끝 하나 다친 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안심시켰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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