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이 '호프' 보자마자 나홍진에게 한 말
이창동 감독이 나홍진 감독과 함께 <호프> GV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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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프>가 무려 60만 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15일 개봉했습니다. 예고된 것처럼 국내 최고의 감독들이 나홍진 감독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차례로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섰는데요. 첫 타자는 이창동 감독이었습니다. 14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GV는 <호프>를 보고 난 이창동 감독의 감상과 해석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죠. 또 나홍진 감독이 전하는 <호프>의 기획 의도부터 촬영 비하인드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영화 <호프>
먼저 이창동 감독은 "<호프> 촬영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홍경표 촬영감독과 통화를 했다"며 "'어땠냐'고 물으니 '미친 영화 한 편 찍었습니다'고 말하기에 감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미친 영화', '어마어마한 영화'라는 짧은 표현만 듣고도 많은 걸 상상할 수 있었을 텐데요. 그는 "영화를 보니 말 그대로 미친 영화였다"며 "<호프>는 오락 영화의 극점에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높은 경지인 정점 이상인 극점"이라고 추켜세웠어요.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긴장감, 서스펜스, 타격감, 속도감 등 모든 요소를 한계치 이상으로 보여준 영화였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영화 <호프> GV 중인 이창동 감독과 나홍진 감독
"이런 영화를 만들어 줘서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이창동 감독은 "순수하게 관객으로서도 고맙지만,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도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열어 나가는 것이 고맙다"고 밝히며 <호프>의 탁월함과 차별점을 짚었습니다.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어떤 한계 너머의 것을 느끼게 한 대담한 기술적 확장이 돋보였다는 거였죠.
영화 <호프>
특히 이창동 감독이 극찬한 건 <호프> 후반부의 액션 시퀀스였습니다. 그는 "(영화가) 뒤로 갈수록 재미있었다. 특히 뒷부분이 압도적이라고 느꼈는데, 성기(조인성)가 말 타는 장면은 재미있다고 표현하면 안 된다. 미친 것"이라며 영화의 무게 중심을 만든 조인성의 액션을 특별하게 언급했죠. 이를 듣던 나홍진 감독은 "전작과 전혀 다른 지점을 지향하고 그걸 목적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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