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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진정한 퀸은 발렌시아가의 '이 티셔츠'를 입는다

발렌시아가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니, 이걸 어떻게 안 사요?

프로필 by 박지우 2025.06.04

팝의 여왕 브리트니 스피어스발렌시아가가 손을 잡았습니다.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마지막 컬렉션이자, Y2K 시대를 호령한 팝 아이콘과의 조우라니, 가히 역대급 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번 '발렌시아가 뮤직 | 브리트니 스피어스 시리즈'가 포함된 발렌시아가 2026 S/S 컬렉션은 뎀나 바잘리아가 하우스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컬렉션입니다. 오는 7월부터 구찌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뎀나의 발렌시아가의 오랜 팬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진한 의미부여를 하기에 충분하죠.

이번 컬렉션에는 스티븐 클라인이 촬영한 브리트니의 아카이브 이미지와 그의 사인이 담긴 티셔츠, 스터드 캡, 오버사이즈 후디 등이 포함됐습니다. 발렌시아가 특유의 거침없는 디자인에 브리트니의 상징이 더해진 모습이죠. 게다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직접 큐레이팅한 플레이리스트와 발렌시아가에서 특별히 제작한 리믹스 EP ‘브리트니4ever’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뎀나의 남편 BFRND가 리믹스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히트곡 ‘Oops!...I Did It Again’과 ‘Gimme More’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Gimme More’는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발렌시아가 2025 S/S 컬렉션 패션쇼장에서 울려퍼지기도 했죠.

둘의 이번 만남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개인사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지난 2021년, 브리트니는 약 13년간 이어진 아버지와의 후견인 분쟁에서 드디어 벗어났죠. 그의 재산과 개인 생활에 대한 법적 보호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 다시 대중 앞에 선 브리트니는 이제 단순한 스타를 넘어, 여성의 권리와 자율성을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거듭난 셈입니다. 비주얼과 의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번 협업을 놓쳐서는 안 될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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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Balenci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