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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노출은 퇴장! 망토를 두른 칸 영화제

엄격해진 칸 영화제 복장 규칙을 센스 있게 넘긴 스타들의 망토 패션.

프로필 by 김동휘 2025.05.15

지나친 노출 금지, 부피 큰 옷도 금지. 제78회 칸 영화제는 그 어느때보다 엄격한 규칙을 내걸었습니다. 이 틈을 비집고 주목받은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망토입니다.


규칙을 지키면서도 멋을 포기할 수 없던 셀럽들은 드레스 위에 망토를 살포시 두르고 레드카펫에 등장했습니다. 어깨를 감싸주니 노출 걱정 없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핏 덕에 부피도 크게 차지 안 합니다. 거기에 실크와 쉬폰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로 우아함을 챙길 수 있고요. 국내 배우 중 가장 먼저 레드카펫을 밟은 김고은은 샤넬의 점프수트와 쉬폰 망토를 둘렀습니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 줄리엣 비노쉬는 우아한 하얀 망토를 둘렀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길게 늘어진 실크가 심사위원의 품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빅이 촘촘히 박힌 드레스와 망토를 입은 호핏 골란. 날개를 연상케 하는 주름진 하얀색 망토를 입고 영화제에 어울리는 극적인 스타일을 보였습니다. 이번 레드카펫 위 망토 패션 중 단연 가장 눈부신 룩입니다.


퍼프가 달린 망토는 드레스를 돋보이게 해주죠. 클로에 르카뢰는 허리가 과감하게 트여진 드레스 위에 부피가 큰 망토를 걸쳤습니다. 노출 금지 규칙을 센스 있게 넘긴 아주 좋은 사례죠. 다프네 뷔르키는 짧은 치마에 긴 검정 망토를 둘러 룩의 전체적인 길이감을 센스있게 조합했어요. 에린 켈리먼은 쉬폰과 털이 교차된 망토를 둘러 풍성한 실루엣의 룩을 완성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긴 규칙도 이토록 센스 있게 소화하는 셀럽들. 과연 다음은 어떤 룩이 칸을 흔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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