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남자가 만든 한식
‘아일랜드 남자가 만든 한식’. 단 한 줄의 설명만으로도 침샘이 고인다. 영국에서 출간된 <우리의 한식 부엌 Our Korean Kitchen>의 저자이자 셰프, 조던 버크(Jordan Bourke)에게 심플한 인터뷰 레서피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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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접한 한국 음식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처음 먹은 건 와이프이자, 런던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디자이너 레지나 표가 해 준 잡채. 한 입 먹어보고 제대로 반했다. 고구마 전분으로 면을 만들었다는 점, 농도와 맛, 뭐 하나 빼놓지 않고 전부!
아일랜드 출신 요리사의 한식 예찬론 이웃 국가인 중국, 일본에 비해 한국 음식에 대한 이슈 자체가 극소수라는 데 놀랐다. 내 요리책이 한국 음식에 대한 생생한 정보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리 욕망을 부르는 젊은 감각의 쿡 북 서양 사람들에겐 한국 음식 자체가 새롭다. 레이아웃은 되도록 보기 편한 형태로 디자인했고,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게끔 수프, 스튜, 고기, 생선 군으로 분류했다. 한국의 음식 문화, 제대로 먹는 법도 포함시켰다.
비빔밥과 김치 그리고 오징어볶음, 호떡 모든 레벨의 한국 퀴진을 소개해 한국 음식 초보자부터 ‘하드코어 이터’까지 두루 아우르는 게 내 아이디어였다. 책장이 아닌 부엌에 놓고 보면서 요리를 만들고 싶은 책.
한국 음식이 특별한 이유 음식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 외에 가족, 친구 같은 사랑하는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음식을 나눠 먹는 전통에 매료됐다. 그리고 요사인 한국 음식이 건강식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발효’란 키워드가 트렌드가 된 것도 큰 이유다.
런던에 있는 베스트 한국 레스토랑 불행히도 한국에서 먹는 것만큼 수준 있게 요리하는 곳이 드물다. 우리 부부도 대체로 집에서 해먹는 편이다. 그럼에도 한인 타운이 있는 뉴몰든 ‘진고개’의 한국식 BBQ, 핀즈베리 공원 인근 ‘도토리’의 집밥은 훌륭하다.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식습관 우리 몸 안에 내가 무엇을 밀어 넣는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되도록 신선한 재료 그 자체를 살려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내가 한국 문화를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밥을 해먹는다는 것.
가장 좋아하는 홈메이드 메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김치전이 우리 부부의 인기 메뉴! 비빔국수, 삼계탕도 자주 해먹는다.
Credit
- EDITOR 김나래
- PHOTO COURTESY OF JOURDAN BOURKE
- DIGITAL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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