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케아가 영감을 받았다는 그 아티스트

누구나 꿈꾸는 스웨덴 시골 생활을 그려내다

프로필 by 차민주 2024.02.13
스웨덴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이케아는 깔끔하고 합리적인 가구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런 이케아가 ‘우리가 꿈꾸는 스웨덴 교외 생활’의 표본이라 칭할 정도로 영감을 받았다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주인공은 바로 스톡홀름 출신의 20세기 화가 칼 라르손. 그의 작품은 가족 행복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데요. 사랑하는 아내, 아이 8명과 평화로운 전원주택 생활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죠.
 

풀밭에서 책을 읽는 여인 작품에서는 몽환적인 붓 터치가, 눈이 소복히 쌓인 정원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섬세한 선이 눈에 띕니다. 스웨덴의 어느 골목 가게에서 따스한 엽서로 만날 것만 같네요.
 

편안한 그림체와 맑고 따뜻한 색감으로 ‘행복을 그리는 화가’라는 별명을 가진 칼. 그는 특히 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예술가였어요. 겨울이 길고 추운 북유럽 지역에는 집 안에서 가까운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휘게(Hygge) 문화가 발달해 있는데요. 작품을 이곳저곳 뜯어보면 칼이 집 안에서 포착한 휘게 모먼트를 찾을 수 있답니다.
 
 

홈 브랜드 이케아 역시 이런 가정적인 분위기를 높이 평가해 2019년 라르손 부부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 'Home Rebels'를 선보인 게 아닐까요?
 

이번 봄에는 칼 라르손의 작품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오는 3월 21일부터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5년을 기념해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선보인다고 하니, 스웨덴 버전의 행복을 눈에 담으러 놀러 가 보세요.

Credit

  • 에디터 차민주
  • 사진 IKEA/Carl Larsson-garden/마이아트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