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내 피부 장벽을 지켜줄 pH 농도는?_선배’s 어드바이스 #187

약산성, 미산성? 피부 건강과 직결된 pH! 간과하고 있었다면 주목.

프로필 by 박지우 2023.09.26

클렌저

Unsplash

Unsplash

스킨케어 제품, 특히 세안제, 토너처럼 피부를 닦아내는 화장품엔 약산성을 강조한 게 많다. 피부의 가장 바깥인 각질층은 pH 5.5~5.9, 정도 약산성일 때 가장 장벽 기능을 잘하기 때문이다. 천연 비누는 강알칼리성 물질과 기름을 반응시켜 만드는 거라 pH 8 이상인 알칼리성이다. 건강한 피부는 항상성이 있어서 알칼리성 화장품을 써도 곧 피지, 땀 등을 분비해 약산성으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이미 장벽 파괴가 진행된 피부는 쉽게 돌아가지 못해 세균 침입, 건조 등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 여드름, 아토피, 노화 피부는 알칼리성을 띠며 약산성으로 잘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제품에 신경 써야 한다. 
 
끌레드뽀 보떼 미셀라 클렌징 워터 - 약산성에 히알루론산, 로즈마리와 항산화 효과 있는 스타프루트 잎 추출물을 함유한 헹굼이 필요 없는 클렌저. 200mL 9만 3천 원. 프레쉬 소이 페이스 클렌저 - 코코넛 유래 세정 성분에 글리세린, 호호바 오일 등 보습 성분을 다량 함유한 약산성 폼 클렌저. 세안 후 피부 수분도 증가 효과. 대용량 한정판. 250mL 7만 2천 원.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BR 컴포트 아미노 리치 폼 - 매우 민감한 피부를 순한 세정 성분으로 딥 클렌징 하고 사용 후 장벽 강화 효과까지 입증한 폼 클렌저. 피토 세라마이드 5종과 히알루론산, 독자 진정 성분 함유. 150mL 2만 3천 원.
 

스킨케어  

Unsplash

Unsplash

약산성 클렌저, 토너 잘 쓴 다음 바로 산성, 알칼리성 스킨케어 제품을 쓰면 당연하게도 피부 pH 역시 바뀐다. 대표적으로 순수 비타민 C, AHA, BHA, 일부 레티놀은 산성이고, 일부 딥 클렌징 마스크와 볼류마이징 샴푸, 제모 크림, 입욕제는 알칼리성이다. 피부를 고려한 정상적 스킨케어 제품이라면 대부분 약산성에서 중성에 맞춰 나오지만, 특별히 약산성을 유지해야 하는 피부는 확인하고 쓰는 게 좋다. 미산성은 일본에서 들어온 용어로 pH 5.5 정도인 더욱 피부에 가까운 약산성을 말한다.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레스큐 솔루션 - 민감한 피부, 시술 등으로 자극받은 피부에 한 번만으로도 진정, 장벽 강화, 붉은 기 완화 효과. 특허 성분 트라이펩타이트 32를 함유했다. 20mL 12만 7천 원. 피지오겔 데일리뮨 앰플 세럼 - pH 3.3으로 약산성 범위 내면서도 비타민 C 6%와 페룰산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는 피부 방어력 강화 앰플. 30mL 5만8천원, 50mL 8만 6천 원. 어뮤즈 피톤시카 LHA 리부트 토너 - 각질 제거 산이면서 건강한 피부 pH와 같은 5.5인 LHA와 진정, 보습 성분 피톤시카 복합체를 함유한 무 향료, 무 색소 토너. 150mL 1만 8천 원.
 

아이 & 립

Unsplash

Unsplash

화장품 설명서에 ‘눈가와 입가를 제외한’ 부위에 바르라는 문구를 종종 봤을 것이다. 그만큼 두 부위는 다른 얼굴 피부와도 다르고 연약하다는 의미. 피부 어디에나 쓸 수 있도록 특별히 순한 제품이 아닌 한 전용 제품을 쓰는 게 좋은 게, 일단 pH가 다르다. 눈물은 중성 부근에서 상황에 따라 pH가 움직이고 입술은 피지 분비가 전혀 없는 얇은 피부라 알칼리성 클렌저 등을 쓰면 다른 부위보다 훨씬 심하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샤넬 트렁떼 엉 르 루쥬 - 가드니아 추출물이 스킨케어도 하며 파리 깡봉가 31번지 샤넬의 아파트에 늘어선 거울에서 영감 받은 유리 용기와 마트라세 패턴 파우치에 담긴 립스틱. 리필 8만 9천 원, 케이스 포함 19만 8천 원. 디올 캡춰 토탈 슈퍼 포텐트 아이 세럼 - 독자 성분 론고자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 비타민 C까지 함유한 마사지 어플리케이터 장착 세럼. 20mL 12만 6천 원.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아이 - 안과 테스트를 통과해 민감성 피부도 사용 가능한 진정, 보습 이층상 아이 메이크업 클렌저. 워터프루프 제품까지 깔끔하게 지운다. 125mL 1만 8천 원.
 

헤어 & 보디  

Unsplash

Unsplash

두피가 가렵고 따갑고 비듬이 잘 생기며 모발도 자꾸 가늘어진다고 생각하면 사용하는 헤어 제품들의 pH부터 살펴볼 것. 건강한 두피는 pH 4.5~5.5로 모발, 다른 부위 피부보다 조금 더 산성을 띤다. 그런데 알칼리성 샴푸, 또는 중성이라도 너무 자주, 많이 쓰면 두피의 약산성 보호 장벽이 깨져 피지는 더 많이 나오지만 건조하고 예민하며 각질이 많이 생기는 상태가 되고 만다. 보디 클렌저도 약산성이 좋지만 뽀드득하게 잘 씻어졌단 느낌이 안 들고 미끈거려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지나치게 피지를 빼앗지 않은 정상적 상태니 더 씻어낼 필요는 없다. 특히 여성 생식기는 pH 4.5 이하 약산성이어서 주위 피부에도 알칼리성 세정제를 쓰면 좋지 않다.  
 
시슬리 헤어리추얼 바이 시슬리 리바이탈라이징 포티파잉 세럼 - 임상에서 3개월 사용 후 피시험자들의 모발이 굵어진 두피 강화 세럼. 아르기닌, 비타민, 펩타이드 등 인체친화적 영양 성분과 쌀 단백질, 밀 추출물, 비자보롤이 두피와 모발을 튼튼히 한다. 60mL 12만 5천 원. 에스투파 댄싱어스 바디클렌저 - pH 5.5 약산성이면서도 거품은 풍부하게 나고 시트러스 우디 향이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준다. 이니스프리 그린티 프레시 샴푸 바 - 비누처럼 생겼지만 약산성 샴푸. 모발을 뻣뻣하게 하지 않고 녹차 성분이 민감한 두피도 진정시킨다.
 
.

.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선배's 어드바이스 더 보기

Credit

  • 글 이선배
  • 사진 각 브랜드/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