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기만 하다는 샴푸, 하지만 건조한 모발과 두피에 제격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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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의 세정력은 거품을 내 기름때를 제거하는 계면활성제 가운데 어떤 것이 얼마나 쓰였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과거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처럼 거품이 많이 나고 세정력이 강한 계면활성제가 주로 쓰이는 바람에, 지나치게 피지가 제거된 나머지 건조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날, 매일 머리를 감는 습관이 널리 퍼지면서 그보다 약한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나 암모늄라우레스설페이트+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조합으로 대세 성분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피와 모발이 건조하고 예민한 사람은 소듐코코일이세티오네이트, 소듐메틸코코일타우레이트, 코코베타인, 코코글루코사이드, 데실글루코사이드처럼 훨씬 더 순한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부분의 샴푸는 중성이지만, 피부와 산도가 비슷한 약산성 샴푸는 이보다 더욱 성분이 순한 만큼 건조하고 손상된 두피와 모발에 제격이다. 단,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점은 감수해야 할 것.




무 실리콘 샴푸? 찰랑찰랑 샴푸? 게임 체인저, 실리콘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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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성이나 지루성 피부염 두피에게 샴푸 속 실리콘은 머리를 감을 때마다 두피에 쌓이는 만큼 좋다고 볼 수 없다. 지성 모발을 더욱 빨리 기름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두피가 지성이라면, 실리콘이 함유되지 않은 무 실리콘 샴푸를 쓰는 것이 좋다. 무 실리콘 샴푸 중에는 실리콘이 잘 쌓이지 않게끔 다른 코팅 성분이 든 제품도, 오로지 세정 기능만 들어 있어 미용실 시술 전에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만약 두피는 지성인데 모발은 건조하고 손상됐다면? 두피에는 무 실리콘 지성용을, 모발에는 실리콘이 함유된 건성용 샴푸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헤어 트리트먼트∙마스크∙클리닉이 다 비슷한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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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받는 ‘클리닉’ 역시 성분이 비슷하지만,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과 그 주성분인 아미노산 시스테인, 그 외 콩∙밀∙옥수수∙실크 등에서 추출한 아미노산과 단백질로 모발을 채운 이후 열과 압력을 가해 단단히 코팅하는 과정 또한 더해진다. 클리닉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사용하는 제품들이 특별히 고가여서라기보다는 시술하는 이의 기술과 노동력에 있으니, 클리닉을 간단하게 자주 하고 싶다면 미용 재료상이나 온라인 스토어에서 홈 케어 클리닉 제품들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무리 시술이 잘 된 머리라고 할지라도 머리를 감으면서 성분들이 차츰 씻겨 나가기 때문에 결국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모발 끝이 갈라진 손상모는 바로 위의 건강한 부분을 칼로 층 내지 말고, 가위로 잘라내어 추가적인 갈라짐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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