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나라와 장혁이 네 번째로 작품 속 부부가 된다는 소식은 지난 여름 전해졌습니다. tvN과 디즈니+(플러스)에서 4월 17일부터 공개하는 월화 드라마 〈패밀리〉에 출연하기로 한 건데요. 이에 장혁은 "장나라와 10년에 한번 씩 작품을 같이 하고 있다"라며 "첫 드라마에선 연인이었고, 두 번째 작품에선 부부였는데 이번 작품 시놉시스를 보니 학부모 이야기더라"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적도 있어요. 8년 전 〈운명처럼 널 사랑해〉 종영 인터뷰에서 장나라도 "장혁 형님과 함께 하는 작품 제의가 온다면 무조건 한다"라며 또 한 번의 만남을 예언했고요.

이번에 두 사람이 등장하는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 권도훈(장혁)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 강유라(장나라)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입니다. 장나라가 연기하는 강유라는 편생을 꿈꿔온 완벽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살림꾼이지만, 속에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예요. 장혁이 맡은 권도훈은 무역상사 과장 행세를 하지만 사실은 국정원의 베테랑 저격수입니다.
이 밖에도 권도훈의 사수인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 역은 채정안이, 권도훈-강유라 가족을 찾아온 수상한 불청객 태구 역은 김남희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여기에 어마어마한 캐스팅이 또 있는데요. 권도훈의 부친 권웅수 역을 이순재가 연기합니다. 가족 코미디를 표방한 드라마인 만큼, '시트콤 장인' 이순재의 관록있는 연기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