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용품에도 재미와 행복이 깃들기 바라는 터프팅 작가 아애우의 시선이 맨 처음 ‘꽂힌’ 곳은 벽시계다. 서로 다른 삶과 공간에 취향껏 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려 스무 가지의 커스텀 옵션을 제공하는 ‘스마일 무소음 터프팅 벽시계’는 3만7천원, 아애우.

무민의 창시자 토베 얀손의 동화 같은 세계를 따뜻한 겨울 아이템 위에 수놓은 아르켓의 새 캡슐 컬렉션이 공개됐다. 온몸을 넉넉하게 감싸는 거대한 양털 블랭킷의 보드라운 촉감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패브릭 브랜드 클리판의 솜씨. 130×200cm, 15만원, Arket.

엉성한 매력으로 ‘어른이’들의 마음을 저격한 띠로리소프트의 인형들. 불을 켜는 순간 놀라운 반전매력을 뽐내는 이 ‘미니 토이 램프’는 개성 있는 외모를 자랑하는 여섯 가지 모델로 만날 수 있다. 5만5천원, 띠로리소프트.

털옷으로 무장한 포식스먼스의 ‘퍼리’ 램프와 테이블은 서늘한 베란다에서도 끄떡없을 것 같다. MZ 감성의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라면 브랜드가 태그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훑어볼 것. 9만8천원, 포식스먼스.

호수와 봄, 열매 등 자연을 영감으로 삼는 리빙 브랜드 오브젝트강물과 뜨개 고수 방주민의 브랜드 룻 아뜰리에가 만났다. 움트는 봄을 형상화한 ‘웜 웜(Warm Worm) 01’은 무게감 있는 스틸 프레임을 품고 있어 책이나 LP꽂이로 유용하다. 15만3천원, 오브젝트강물.

수원 행궁동의 터프팅 작업실 센이모노에서 디자인한 ‘OUCH! 티슈 케이스’. 경쾌한 오렌지와 민트 컬러, 휴지를 뽑을 때마다 괜히 미안해지는 억울한 캐릭터의 표정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10만9천원, 센이모노.

꼭 배배 꼬지 않아도 좋다. 일자 형태 그대로 보디 필로우로 사용하거나 매듭을 지어 통통한 쿠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글 쿠션’은 5만2천원, 미니 사이즈는 3만1천원, 파르베샵.

가냘픈 털실 끝에 매달린 동그란 전등. 활용법을 짐작하기 어려운 ‘골피룸 전구’는 문이나 벽에 걸거나 묶어서 침대맡에 두면 된다. 여섯 가지 색상 중 원하는 대로 골라 믹스매치해도 좋을 듯. 각 3만8천원 골드피쉬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