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len.cio
#1 집과 처음 만난 순간
」



이 집에서 보낸 첫날 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듯해요. 집 근처에 자리한, 동네의 평이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주문했어요. 포장을 풀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방치된 이삿짐 사이에서 저희는 피자를 먹으면서 인테리어와 홈스타일링에 대한 계획을 세웠어요. 저희에게 제격인, 딱 알맞은 집을 보금자리로 조우한 순간은 참으로 근사했답니다. 집에 온전히 속해 있다고 느낄 때, 또 적절하고 완벽한 공간에 머물고 있다는 강렬한 기쁨이 무엇인지 그때 깨달았죠.

@si.len.cio
#2 집에 대한 소개
」




@si.len.cio
#3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그 이유
」


또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 리네 로제(Ligne Roset)의 대표작인 토고 소파(Togo sofa)와 비트라의 임스 라운지 체어(Eames Lounge Chair)에 머물 땐 오롯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토렌스(Thorens)의 빈티지 턴테이블에 LP로 음악을 틀고 미드센츄리 스타일의 티크 우드 테이블에서 디너를 즐길 수도 있죠. 저희의 거실은 제게 지구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에요.

@si.len.cio
#4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 방법
」


본격적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감성을 키우기 시작한 건 뛰어난 선구자들, 예를 들자면 찰스 & 레이 임스와 르코르뷔지에, 쟝 프루베, 조지 넬슨, 샬럿 페리앙, 플로렌스 놀 등의 이야기를 다룬 디자인 서적을 탐구하면서부터죠. 또 비트라 하우스처럼 가구와 오브제를 배치하고 전시하는 데 공을 들인 장소를 방문하기도 한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세상엔 그야말로 홈스타일링에 재능 넘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는 제게 큰 영감을 주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제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5 나만의 홈 스타일링 팁
」


다른 팁을 말하자면, 이건 매우 개인적인 부분인데요, '조화'를 고려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타일을 혼합할 순 있지만, 전체적으로 통일된 무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팁은 조명이 지니는 존재감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점이에요. 같은 방이더라도 어떤 조명을 포인트로 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난답니다. 포인트로 조명을 활용해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제 조명 리스트는 이사무 노구치(비트라)의 아카리 팬던트 램프, 폴 헤닝센(루이스 폴센)의 PH 2/1 테이블 램프, 스위스 디자이너 Steve Léchot의 토템 플로어 램프예요!

@si.len.cio
#6 가장 아끼는 오브제
」


루이스 폴센의 폴 헤닝센 PH 2/1 테이블 램프 역시 제가 아주 예정하는데요. 이 램프는 제 파트너가 2020년 크리스마스에 제게 선물해준 앰버 컬러의 리미티드 에디션이에요. 또 저희의 홈 오피스 공간에 놓인 르코르뷔지에의 'Fauteuil Grand Confort'와 모듈식 스토리지 시스템인 USM처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가구들을 빼놓을 수 없답니다.

@si.len.cio
#7 나만의 행복한 #스테이홈 루틴
」



둘 중 한 명은 오토만(Ottoman, 천을 덧댄 기다란 상자 같은 형태로 안에는 물건을 저장하고 윗부분은 의자로 사용하는 가구)에 앉고 한 명은 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게 습관 같은 일과입니다. 저녁이 모두 준비되면 맛있는 식사를 즐긴 후, USM 사이드보드 위로 비어 있는 큰 벽에 프로젝트를 투사해 침실을 영화관처럼 만들고 영화를 감상하는 일을 좋아해요.

@si.len.cio
#8 위시리스트 리빙템
」

장 프루베의 의자도 디너 테이블에 둘까 고려해봤는데 아직은 임스의 와이어 체어에 애착을 지니고 있긴 해요. 알바 알토(아르텍)의 테이블 90 B를 들여 키친을 꾸며보고 싶은 그림도 있고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추구하려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죠.

scandinavia-design.fr
#9 나에게 '집'이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