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부터 인권을 위한 사회활동까지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며 여성들에게 귀감이 되는 루즈 디올의 뮤즈, 나탈리 포트먼과의 대화.
나탈리 포트먼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의 섬세한 터치 업 순간을 포착했다.
오랫동안 루즈 디올의 뮤즈로 활동해 왔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당신에게 디올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금까지 수년간 디올과 함께해오면서 우린 같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 단순히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가족’이 됐죠. 제게 디올은 항상 여성을 존중하는 브랜드이자, 오랜 헤리티지를 가지면서 동시에 압도적 예술의 경지에 이른 브랜드죠. 모델인 제가 자부심을 느낄 만큼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요. 한결같이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지녔죠. 디올 팀은 창의적이고 친절한 태도를 잃지 않기에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어요. 디올은 저를 비롯한 세상 모든 여성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싶어 하고, 이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작업해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강인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디올의 행보는 칭찬받을 만해요. 지난 수년간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어요. 특히 프랑스 그라스 지역은 갈 때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죠. 지구상 그 어디에도 그라스 같은 곳은 없을 거예요. 장미꽃이 가득 핀 들판을 산책하거나 무슈 디올의 옛 저택을 방문하고, 실험실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매 순간이 행복했거든요. 향수가 탄생하기까지 엄격한 표준에 따라 전통을 이어가는 디올의 온갖 노력을 잊을 수 없어요.
디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새로운 루즈 디올 포에버 스틱의 첫인상은
언제 어디서나 환한 미소를 연출해 주는 완벽한 립스틱이에요. 이번 립스틱에 함유된 묻어나지 않는 혁신적인 포뮬러 덕분에 마스크나 옷에 묻지 않고, 매끈하게 발리죠. 립스틱을 바르지 않은 것처럼 편안하면서 동시에 터치업이 필요 없을 만큼 선명한 컬러가 오래 유지됩니다.
유쾌하면서도 매혹적인 루즈 디올을 인간화 한다면 이런 모습 아닐까.
지속력이 뛰어나지만 묻어나지 않고 편안한 감촉과 함께 립 케어 효과까지 혁신적인 포뮬러로 새롭게 재해석됐군요. 새롭게 공개된 루즈 디올 캠페인 영상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번 캠페인의 키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미스 디올의 ‘What would you do for love’ 캠페인을 너무 좋아하고, 아름답게 보았어요. 시아의 ‘샹들리에(Chandelier)’를 들을 때마다 영상이 떠올라요. 최근 재니스 조플린의 ‘크라이 베이비(Cry Baby)’까지
이번에 촬영한 캠페인은 ‘여성성’을 주제로 여성들의 연대, 강인함, 자연의 힘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이에요.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여성이 아닌, 무엇을 원하는지 당당하게 밝히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라는 메시지와 함께 서로에게 힘이 되는 용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지금 이 시대 여성들이 공유해야 할 메시지네요. 마스크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된 요즘, 루즈 디올 포에버 스틱의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 중 가장 먼저 발라본 컬러 혹은 애착이 가는 컬러가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컬러라니… 어려운 질문이네요. 평소에는 #100 포에버 누드 룩을 자주 사용해요. 모던한 누드 컬러를 완벽히 표현하는 색이죠.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메이크업을 돋보이게 하고 싶을 때는 말할 것도 없이 #999 포에버 디올이죠.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디올 레드 컬러잖아요.
1960년대에 발표한 루즈 디올의 광고를 시작으로 여전히 루즈 디올 비주얼에서 큰 챙 모자를 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레드 립을 바르고 레드 컬러 모자를 쓴 이미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흡인력 있는 비주얼 작업으로 잘 알려진 포토그래퍼 비비안 사센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그렇게 느껴졌던 이유는 비비안 사센 덕분이죠. 비비안이 포착한 사진은 조형적인 매력이 담겨 있어요. 마치 현실에서 벗어난 듯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죠. 캠페인 영상을 보시면 모든 컬러가 휘몰아치듯 춤추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여성을 표현한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영상에서 비비안 사센의 예술적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여성의 강인함과 당당함에 대한 경의를 담은 루즈 디올의 새로운 캠페인 속 나탈리 포트만. 레드 립은 디올 아이코닉 셰이드인 #999 포에버 디올을 바른 것.
여성 아티스트이자 엄마, 누군가의 아내인 당신에게 힘을 실어주는 롤 모델이 있다면
한 명을 꼽기는 어렵네요. 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수많은 여성이 있거든요. 우선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친구들과 매일 함께 일하는 제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겠죠. 언제나 필요할 때 곁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의 놀라운 용기와 인내심에 감탄합니다.
좀 더 본격적으로 당신의 뷰티 이야기를 해볼게요. 클래식한 레드 립스틱은 입술 위 판타지를 실현한다고들 말합니다. 립스틱을 바르는 당신만의 팁이 있나요
저에게 립스틱이란 낮에는 전체적으로 얼굴 톤을 화사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 밤에 외출할 때는 선명한 컬러를 통해 원하는 분위기를 표현하는 도구죠. 케이스를 돌려 입술에 미끄러지듯 연출되는 컬러는 얼굴과 애티튜드를 즉시 변화시켜 주니까요. 일하는 동안에는 전문가들의 손길을 통해 브러시로 립스틱을 바르지만 그 외에는 바로 입술에 편하게 발라요. 루즈 디올 포에버 스틱은 입술 위에 고르고 균일하게 발려 별다른 테크닉이 필요 없죠. 가장 좋아하는 컬러는 역시나 #999 포에버 디올입니다.
촬영 없는 날에는 풀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편이에요. 피부 톤을 정돈해 주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디올 포에버 스킨 베일 프라이머 SPF 20을 살짝 바를 뿐이죠. 이 제품과 함께라면 종일 맑고 투명한 피부 톤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그 다음 루즈 디올 꾸뛰르 립밤 #000 디올 내추럴-사틴 피니시를 발라요. 입술을 촉촉하게 표현해 주는 립밤이지만, 패키지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패션 액세서리와 같죠.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는 눈 화장은 내추럴하게, 피부는 결점 없이, 그리고 루즈 디올 포에버 스틱 #999 포에버 디올의 과감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걸 좋아해요.
여성의 강인함과 당당함에 대한 경의를 담은 루즈 디올의 새로운 캠페인 속 나탈리 포트만. 레드 립은 디올 아이코닉 셰이드인 #999 포에버 디올을 바른 것.
유서 깊은 하우스 브랜드의 얼굴로 10년간 활약해 왔어요. 디올의 아름다운 유산을 우리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싶나요? 우리가 당신을 통해 무엇을 느끼길 바라나요
디올 하우스에서 루즈 디올은 상징적인 존재죠. 아름다움에 있어 타협하지 않았던 크리스찬 디올 그리고 디올 뷰티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워요. 모델로서가 아닌 디올 뷰티 제품을 쓰는 한 사람으로서 사용할 때마다 스스로 한층 강해지고 당당해짐을 느껴요. 저처럼 다른 분들도 그럴 거라 고 확신해요. 디올을 통해 담대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찾았으면 합니다.
엄마로서 두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유산은 무엇인가요
내 모습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 디올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여성 권리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디올의 모토 중 하나인 ‘단합을 통한 힘’이 여실히 느껴졌죠. 성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디올의 노력이 돋보였어요. 당신 역시 WE 재단과 개발도상국 소녀들을 위한 학교 설립 등 여성 인권을 위한 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sisterhood’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여성들의 연대란 서로를 지지하고 희망을 안겨주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하고, 누군가 좌절하고 넘어졌을 때 손잡아주는 거죠. 누군가를 칭찬하거나 필요할 때 행동에 나서게 만드는 것 또한 여성의 연대라고 생각해요. 그게 어떤 일이든 서로를 위해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일을 하는 거죠. 저는 여성들이 인간의 기본 권리를 위해 싸우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직장에서 일하거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동시에 평등한 대우를 위해 싸워야 하는 건 지치고 힘든 일이니까요.
여성 연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루즈 디올 뉴 캠페인.
마지막으로 당신의 작업물을 기다리는 〈엘르〉 독자에게 안부를 전한다면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Thor: Love and Thunder〉가 개봉했죠. 모든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이티 토르를 연기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거든요. 지금은 애플 TV+에서 방영할 〈레이디 인 더 레이크 Lady in the Lake〉를 촬영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새로운 루즈 디올 포에버 스틱도 잊지 마세요.
나탈리 포트만의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디올 포에버 24H 하이 퍼펙션 파운데이션과 루즈 디올 포에버 스틱 #999 포에버 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