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너목들'부터 '당잠사'까지, 피·땀·눈물이 착붙인 이종석의 '인생캐' 작품 모음.zip #요즘드라마

프로필 by 라효진 2022.08.30
배우 이종석이 MBC <빅마우스>로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빅마우스>는 전역 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종석의 출연작으로도 관심을 모은 작품인데요. 최근 시청률 10% 돌파(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이어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남다른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종석은 이 드라마로 군백기를 말끔하게 지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빅마우스>는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종석은 극 중 생계형 변호사와 천재 사기꾼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열연하며 배우로서 실패 없는 필모그래피도 쌓아가고 있어요.
 
MBC <빅마우스>MBC <빅마우스>MBC <빅마우스>MBC <빅마우스>
 
실제로 그는 작품 보는 안목으로도 유명한데요. 그의 과거 출연작을 살펴보면 화제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다 잡은 작품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선 이종석의 많은  출연작 가운데 특히나 레전드로 꼽히고 있는 작품을 최신순으로 살펴볼게요.
 

#1. '문학계 아이돌' 스타 작가: <로맨스는 별책부록> 차은호

 
 
지난 2019년 방송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종석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입니다. 그간 다양한 장르물로 주목받았던 이종석의 이미지 변신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와 관련해 이종석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도 처음 해본다”면서 “이전 출연작에는 주로 판타지가 가미됐다면, 이 작품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어요.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tvN <로맨스는 별책부록>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의 말대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 만드는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이종석은 극 중 '문학계 아이돌'로 불리는 스타 작가 차은호로 열연, 오랜만에 컴백한 이나영과의 로맨스 연기로도 관심을 모았어요.
 

#2.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애인이자 천재 극작가 : <사의 찬미> 김우진

 
 
SBS <사의 찬미>는 실존 인물인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로맨스에 이어 김우진의 작품세계 또한 심도 있게 조명한 드라마였는데요. 2018년 방송한 이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김우진으로 열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윤심덕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등 애절한 정통 멜로 연기는 물론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고뇌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습니다.
 
SBS <사의 찬미>SBS <사의 찬미>SBS <사의 찬미>SBS <사의 찬미>
 

#3. 현실과 웹툰 넘나드는 만찢남 : <더블유> 강철

 
 
2016년 방송한 MBC 드라마 <W(더블유)>는 현실 세계 초짜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인기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종석은 극 중 만화 속 주인공이자 재력과 두뇌, 싸움 실력, 인성까지 모두 갖춘 강철로 분해, 현실과 웹툰 세계를 넘나드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MBC <W(더블유)>MBC <W(더블유)>MBC <W(더블유)>
 
이는 사실, 웬만한 연기력으로는 소화하기 쉽지 않은 다소 비현실적인 배역이었는데요. 이종석은 특유의 폭넓은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W>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이종석은 드라마에 리얼리티를 부여해 줬다”면서 그의 연기력과 비주얼을 극찬하기도 했어요.
 

#4.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고등학생 :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수하

 
 
2013년 방송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이종석 ‘인생 캐릭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종석은 극 중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박수하로 열연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이보영과의 연상연하 로맨스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죠.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피노키오>SBS <피노키오>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혜련 작가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는데요. 그는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박혜련 작가의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도 출연했습니다.
 
이종석은 SBS <피노키오(2014~2015)>에선 명석한 두뇌와 암기력을 지닌 기자 최달포로 변신, 가상의 병인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자 최인하(박신혜)와의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에선 초임 검사 정재찬으로 변해, 예지몽을 꾸는 기자 남홍주(배수지)와의 로맨스로 관심을 모았죠.
 
 
이처럼 이종석은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등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출연 중인 <빅마우스>에서도 남다른 작품 해석력을 바탕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드라마 종영 후 그의 왕성한 활동 또한 기대되네요. 
 

#요즘드라마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영상 각 방송사/ 유튜브 채널 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