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는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종석은 극 중 생계형 변호사와 천재 사기꾼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열연하며 배우로서 실패 없는 필모그래피도 쌓아가고 있어요.




실제로 그는 작품 보는 안목으로도 유명한데요. 그의 과거 출연작을 살펴보면 화제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다 잡은 작품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선 이종석의 많은 출연작 가운데 특히나 레전드로 꼽히고 있는 작품을 최신순으로 살펴볼게요.
#1. '문학계 아이돌' 스타 작가: 〈로맨스는 별책부록〉 차은호
」지난 2019년 방송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종석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입니다. 그간 다양한 장르물로 주목받았던 이종석의 이미지 변신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와 관련해 이종석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도 처음 해본다”면서 “이전 출연작에는 주로 판타지가 가미됐다면, 이 작품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어요.



이종석의 말대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 만드는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이종석은 극 중 '문학계 아이돌'로 불리는 스타 작가 차은호로 열연, 오랜만에 컴백한 이나영과의 로맨스 연기로도 관심을 모았어요.
#2.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애인이자 천재 극작가 : 〈사의 찬미〉 김우진
」SBS 〈사의 찬미〉는 실존 인물인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로맨스에 이어 김우진의 작품세계 또한 심도 있게 조명한 드라마였는데요. 2018년 방송한 이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김우진으로 열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윤심덕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등 애절한 정통 멜로 연기는 물론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고뇌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습니다.




#3. 현실과 웹툰 넘나드는 만찢남 : 〈더블유〉 강철
」2016년 방송한 MBC 드라마 〈W(더블유)〉는 현실 세계 초짜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인기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종석은 극 중 만화 속 주인공이자 재력과 두뇌, 싸움 실력, 인성까지 모두 갖춘 강철로 분해, 현실과 웹툰 세계를 넘나드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는 사실, 웬만한 연기력으로는 소화하기 쉽지 않은 다소 비현실적인 배역이었는데요. 이종석은 특유의 폭넓은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W〉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이종석은 드라마에 리얼리티를 부여해 줬다”면서 그의 연기력과 비주얼을 극찬하기도 했어요.
#4.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고등학생 :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수하
」2013년 방송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이종석 ‘인생 캐릭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종석은 극 중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박수하로 열연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이보영과의 연상연하 로맨스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죠.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혜련 작가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는데요. 그는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박혜련 작가의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도 출연했습니다.
이종석은 SBS 〈피노키오(2014~2015)〉에선 명석한 두뇌와 암기력을 지닌 기자 최달포로 변신, 가상의 병인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자 최인하(박신혜)와의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에선 초임 검사 정재찬으로 변해, 예지몽을 꾸는 기자 남홍주(배수지)와의 로맨스로 관심을 모았죠.
이처럼 이종석은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등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출연 중인 〈빅마우스〉에서도 남다른 작품 해석력을 바탕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드라마 종영 후 그의 왕성한 활동 또한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