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24일 전 세계에 공개됐습니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스페인 원작 설정을 살리면서 한반도 정세에 맞게 각색됐는데요. 화려한 라인업으로 더욱 주목 받았어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등 출연 배우 이름만 들어도 어떤 작품일지 궁금해집니다.

주연 유지태는 작품 홍보활동에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어요. 최근 SBS 파워 FM 〈박하선의 씨네 타운〉에 출연해 뜻밖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미디언 김준호였습니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95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대학 시절 1년간 함께 살았을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하는데요. 유지태는 "당시 월세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무작정 TV 하나 중고로 사서 김준호 집에 살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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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들의 깊은 인연은 대입 시험장에서부터 시작됐어요. 유지태는 "당시 3개 학교를 지원을 할 수 있었는데,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국대학교, 단국대학교 시험을 김준호와 우연히 모두 같이 봤다"라며 "김준호가 목소리도 최민수 선배 같고 외모도 잘생겨서 '배우를 지원하려나 보다'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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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각자 배우와 코미디언이란 꿈을 이루게 된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워낙 신선한 조합이라 상상이 잘 안 간다는 반응이 많아요. 이들의 우정을 검증하기 위해 SBS 〈돌싱포맨〉에서는 유지태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김준호하고 친한 건 맞죠?”라는 질문에 유지태는 "친하다"라면서 “어려운데 코미디 계속하는 거 보면 대단한 것 같다”라고 절친을 향한 뿌듯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준호가 휴대전화에 저장한 유지태의 애칭 또한 친분이 잘 느껴지는 포인트였어요. 그를 '메뚜기'라고 저장해둔 겁니다. 유지태는 항상 젠틀하고 인자한 모습인데 말이죠. 실제로는 두 사람이 어떤 케미일지 참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는데요. 방송을 통해 또 한 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