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밤나무와 푸른 타일이 조화로운 카페 롤다운의 실내.
화사한 외관에서 느슨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드로우지의 테라스.
여름이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잠시라도 밖으로 나갈 시간. 살랑거리는 바람과 함께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테라스가 즐비한 공간으로 도망가자. 경리단길 끝자락에 자리 잡은 드로우지(@cafedrowsy)는 나른한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알록달록한 야외 공간을 갖췄고,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서부 지역 ‘방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빈티지 바닥 타일과 화려한 분홍색 외관에 들어서는 순간 산뜻해지는 기분. 탁 트인 천장과 흔하지 않은 나선형 계단이 2층 홀 공간으로 향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반려견 친화 공간인 만큼 올데이 브런치 메뉴를 즐긴 후 근처 남산을 산책하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연남동의 외진 곳에 자리한 카페 롤다운(@rolldown.official)은 번잡한 곳을 벗어난 섬을 모티프로 탄생했다. 코발트블루빛의 로고는 물이 떨어지는 것을 형상화했으며, ‘흘러내린다’는 의미도 있다. 창문을 열어 양쪽으로 의자를 배치한 독특한 테라스와 일본에서 공수한 파란색 타일, 곳곳에 사용한 너도밤나무가 뿜어내는 안정적인 분위기가 롤다운의 매력. 저녁에는 논알코올 샴페인과 로제 와인도 판매한다니 선선한 여름밤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계절마다 바뀌는 시즌 메뉴와 달라지는 공간을 보는 재미가 기대되는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