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편파 판정, 도핑 스캔들, 악천후와 정제되지 않은 빙질 등 각종 이슈들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죠. 올림픽에 무관심했던 처음 분위기가 이내 바뀐 건 국가대표팀의 투혼 덕이었습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베이징 올림픽 폐막 이후 선수들을 향한 예능계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이번 올림픽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곽윤기입니다. '스케이트 잘 타는 유튜버'라는 장난스런 애칭이 붙을 만큼 개인 유튜브를 통해 올림픽 선수촌과 현장을 조명하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올림픽이 끝나고 제일 많은 예능에 나오는 선수도 곽윤기입니다.
먼저 그는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팀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김동욱과 MBC 〈라디오스타〉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섭니다. 각 선수들의 경기 비화는 물론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의 팀워크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죠.
곽윤기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아랑, 이유빈과 JTBC 〈아는 형님〉에도 출연합니다. 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2관왕인 박승희 해설위원과는 SBS 〈돌싱포맨〉에 나오죠. 베이징에서는 가장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MBC 〈나 혼자 산다〉를 꼽았고, 제작진 측도 곽윤기를 기다리겠다며 화답했는데요. 아쉽게도 곽윤기는 현재 혼자 살고 있지 않다네요.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로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간략히 풀어 놓은 황대헌은 팀 단위로 등장할 〈라디오스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어 쇼트트랙 최민정과 SBS 〈집사부일체〉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로 경기를 마감한 차준환도 예능에 출격하는데요. 그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SBS 웹 예능인 〈문명특급〉과 〈유 퀴즈 온 더 블럭〉입니다. 이미 전 세계 피겨 팬들 사이 '왕자님'이 된 차준환은 알고 보면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예능에 많이 얼굴을 비춘 인물인데요. 두 프로그램에서 그의 화려한 과거와 현재가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