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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잔소리나 충고, 설득 등과 헷갈리기도 하지만, 이런 정상적인 소통 과정과 가스라이팅은 다릅니다. 이를 두고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22일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자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 것, 심리학에서는 상대의 심리를 조종하는 행위"라고 가스라이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현재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방법으로 '상대방과 있을 때 내가 계속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를 꼽았어요. "계속해서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 그 관계는 건강한 관계는 아니"라는 거죠.
이 밖에도 양재웅 전문의가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권한 질문들은 이렇습니다.
1. 상대방에게 늘 사과하고 있는지
2. 자신이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3. 평소보다 빠른 판단이 안되는지
4.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지
5. 의사 결정을 할 때 계속 물어보는지
6. 상대가 무언가를 잘못했지만 정확히 판단이 안 되는지
7. 친구들에게 상대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얘기하기 어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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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자신이 스스로도 모르게 타인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 체크해야 할 점도 언급했는데요. 양재웅 전문의는 평소 남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보라고 했습니다.
1.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2. "내 입장이 아니라 너는 잘 몰라"
3.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
4.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야"
5. "네가 그랬기 때문에 내가 그러는 거야"
마지막으로 양재웅 전문의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굉장히 자기 중심적이고 반사회적인 인격을 가지고 있다"며 "또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든 내가 중심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은 자기 연민이 많다. '내가 힘든게 제일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에 끊임없이 그것을 어필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혹은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