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작사가, 작곡가 아이유는 다른 뮤지션의 가사를 쓰긴 하지만, 노래를 만들진 않아요. 그 첫 번째 경계가 깨진 건? 바로 정승환을 통해서죠! 아이유는 종종 공연장이나 방송에서 미공개 곡을 부르곤 하는데요. 노래 제목을 고민하던 중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습니다. 아이유만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한 곡이죠. 방송을 보고 정승환이 아이유의 미공개 곡을 커버해서 불렀어요. 따뜻한 감성이 잘 묻어나 팬들의 극찬이 이어졌죠. 이 사건이 아이유가 자신의 곡을 정승환에게 제안한 계기가 되었죠!
아이유는 이 곡의 이름을 ‘러브레터’라고 지었는데요. 노부부 중 먼저 떠나는 쪽이 남는 쪽에게 남기는 편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름 붙였다고 해요. 정승환은 “‘러브레터’를 나중에 아이유의 앨범에서 찾아 들을 줄 알았다. 내 곡이 될 줄 몰랐다. 신기한 경험이다”라고 밝혔죠.
아이유는 정승환이 곡을 발표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나 왜 울어”라며 정승환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캡처해서 올렸습니다. ‘러브레터’ 뮤직비디오에는 노랫말을 수어로 전하는 실제 농인 부부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정승환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유의 감성이 듬뿍 담긴 노래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이유가 작사한 정승환의 ‘눈사람’ 듣기 꽃잎이 번지면 / 그럼에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 한참이 걸려도 /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 끝 눈이 와요/ 혹시 그대 보고 있나요 / 슬퍼지도록 시리던 / 우리의 그 계절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