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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황제가 있다면? 입헌군주제 배경 드라마 3

'21세기 대군부인' 이전에 '궁'이 있었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5.08.01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은 MBC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 배우는 촬영 현장에 도착한 커피차 선물을 인증하며 뜨거운 응원에 화답했는데요. 팬들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26년 방영을 앞둔<21세기 대군부인>은 능력은 있지만 평민 신분이라 늘 답답함을 느끼는 경영인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 '이완(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렸어요. 아이유가 맡은 성희주는 신분을 얻기 위해 이완과 계약결혼에 나서는 인물로, 그를 만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죠. 늘 자신을 숨기는 게 익숙했던 이완은 성희주를 만나면서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되고요.



참, 이 드라마는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배경으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이에 과거 비슷한 설정으로 사랑받았던 작품들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죠.



#01. 여전한 화제성! 윤은혜X주지훈의 '궁'



MBC <궁(2006)>은 방영한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평범한 고등학생 채경(윤은혜)이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과 정략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지훈의 데뷔작인 만큼 그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주목할 점. 이에 주지훈도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작품을 언급하면서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작품을 한두 편 더 할 걸 그랬다"라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주지훈

주지훈


윤은혜 역시, <궁> 시절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작품 촬영지를 방문한 뒤 들뜬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까 설레더라"고 추억했죠. 당시 캐릭터 비주얼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교복 치마에 바지를 입고 추억의 폴더폰까지 손에 쥔 그의 모습에 일각에선 리메이크 버전 주인공으로 돌아와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윤은혜 윤은혜


#02. 장나라X신성록의 '황후의 품격' (ft.황실 로맨스)



SBS <황후의 품격(2018~2019)> 역시 입헌군주제라는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가 하루아침에 황후가 되면서 겪는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중심인데요. 극 초반 명랑했던 오써니가 황실의 비리를 알게 된 후 변화하는 모습을 장나라가 섬세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황실을 상대로 사이다 폭로를 이어나가는 장면에선 그 자체로 쾌감을, 황제 이혁(신성록)과의 황실 로맨스 장면에선 설렘을 선사했고요.



#03. 이번엔 평행세계? 김고은X이민호의 '더 킹: 영원의 군주'



SBS <더 킹: 영원의 군주>(2020)는 입헌군주제의 대한제국과 대통령제의 대한민국이 각각 다른 차원에 존재한다는 평행세계 설정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죠. 황제 이곤(이민호)과 형사 정태을(김고은)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모습도 신선하게 다가왔고요. 특히 김고은은 이 작품으로 1인 2역에 첫 도전했는데요. 정태을에 이어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로 열연해 극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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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방송사 및 인스타그램
  • 영상 각 방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