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산의 매력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 속세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어 고요함을 찾고 싶을 때마다 찾는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 산을 내려오는데 그날따라 유독 사람이 없었다. 을씨년스럽게 느껴져 정신없이 뛰어 내려가는데 등산로 한복판에서 꿩을 만났다. 무서움을 잠시 잊고 한동안 바라봤다.
추천하는 혼산 코스 초보라면 가볍게 오를 수 있고, 비교적 등산객이 많아 안전한 아차산 생태공원 코스. 하산 후 허기진 배를 달랠 맛집도 가득하다.
고독을 즐기고 싶다면 하남의 남한산성을 추천. 잠실에서 331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되는데, 화려한 도시에서 점차 한적한 동네를 지나 자연 향이 물씬 풍기는 산의 입구로 안내해 준다.
혼산 필수템 강렬한 햇빛을 막아줄 모자와 자외선차단제. 등산 룩에 포인트가 되는 동시에 쓰레기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넉넉한 백팩도 잊지 말자.
〈ELLE〉 디지털 에디터 장효선
혼산의 매력 즉흥적인 성격이라 계획 없이 산행할 수 있다는 점, 힘들고 지칠 때 혼자 산에 오르면 지금 겪는 고통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 나뭇가지인 줄 알고 발로 툭 쳤는데, 아뿔싸! 새끼 뱀이었다. 너무 놀라 그 뒤로 항상 앞을 잘 보고 걸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추천하는 혼산 코스 집 근처인 증평 좌구산. 잘 알고 있고 가까운 곳이 최고다. 어떤 산을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연을 벗 삼아 산에 오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혼산 필수템 높고 험난한 산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간편하고 가벼운 레깅스 차림에 아노락 점퍼, 등산화 그리고 물을 챙긴다. 등산화는 정말 중요한데, 발목을 보호하는 동시에 발의 피로가 몸 전체의 피로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괜히 등산화가 아니라는 것.
노스페이스 애슬리트 팀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사솔

경쾌한 컬러가 돋보이는 에어쿨링 지니 바이커 5부, 3만2천원, Andar.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해 주는 내추럴 퍼펙션 더블 쉴드 선스틱, 3만1천원, AHC.

자외선 차단과 함께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피부 톤을 완성해 주는 CC크림, 10 베이지, 7만8천원, Chanel.

빈티지한 레드 컬러의 클래식 버킷 햇, 6만6천원, Stussy.

변덕스러운 산행 날씨에 대비할 뉴 달턴 아노락 점퍼, 15만8천원, The North Face.

산행으로 뭉친 다리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파워 업 쿨링 스틱, 2만5천원, Aprilskin.

통풍이 잘되는 메시 소재의 스위프틀리 테크 쇼트 슬리브 2.0, 히든 포켓이 소지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패스트 앤 프리 타이츠. 각 9만3천원, 18만4천원, 모두 Lululemon.

가볍고 구김 있는 소재와 자연스러운 페인트 이염마저 멋스러운 스프레이드 백팩, 17만3천원, The Museum Vis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