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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러의 도구 #집콕도 장비빨 #하찮지만 기특한 아이템 7

어머, 이건 사야 해! 집콕 생활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할 가성비 1등 아이템은? 워킹맘, 애묘인, 홈트인 등 다양한 집콕러의 원픽 제품 그리고 생생한 후기를 모았다.

BY권민지2020.03.25
실내공간 및 침구류에 분사하면 그곳을 바로 숲속으로 만들어 주는 유카솔, 75ml에 3만5천원. 유스트(Just)

실내공간 및 침구류에 분사하면 그곳을 바로 숲속으로 만들어 주는 유카솔, 75ml에 3만5천원. 유스트(Just)

유카솔
믿고 구매하는 자연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유스트(Just)의 스프레이형 방향제 유카솔. ‘산림욕을 하는 것과 같은 싱그러운 전나무 향취가 방안, 차 안 등을 상쾌하게 감싸줍니다’라는 제품 설명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젠 하루의 의식처럼 자리 잡았다. 요가나 명상을 끝마친 후에, 잠들기 전 베개에, 요즘의 필수품 마스크에 톡톡 뿌려주면 공기는 물론 혼탁한 정신까지 청량해진다. 여기가 내 방안인가, 숲속인가. 평화와 잠이 솔솔 밀려온다. 김마리(돈을 공중에 뿌리는 자)
 

레고 도트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맞닥뜨린 요즘. ‘유치원 가고 싶어’, ‘친구들이랑 선생님 보고 싶어’를 외치는 6살 아이를 둔 워킹맘인 나에겐 미션이 늘어갔다. 집콕에 신물이 난 아이에겐 신선한 자극을 유발해 줄 ‘무언가’를 제공하기! 플레이 도우, 종이접기, 스티커 북, 모자이크 북, 컬러링 북 등 웬만한 장난감은 모두 다 격파한 아이에게 내민 방안은 ‘레고 도트(Lego Dots)’. 3월 초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 장난감으로, 팔찌부터(무지개와 코스믹, 유니콘 등 디자인도 다양하다) 포토 큐브, 연필꽂이, 구름 모양의 보석 스탠드를 완성할 수 있다. 한마디로 레고로 즐기는 미술 공예 키트인 셈. 이 장난감의 최대 장점은? 타일을 뜻하는 도트를 가지고 무한한 패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훌쩍 흐른다는 것! 또 관상용이었던 기존의 레고와 달리 본인이 직접 쓸 액세서리와 장식품을 만드는 거라 아이도 은근 더 즐거워한달까? 워킹맘의 고단한 하루 중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땐 역시 신상 장난감이 정답이다. 소지현(워킹맘)
 
 JTBC Plus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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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스티머
일단 가성비 면에서 압도적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1만원 안팎, 초고가 제품이라고 해도 4만원 정도. 6구짜리, 12구짜리 등 용량도 다양하고 이런저런 기능이 더해진 진화형 제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3구짜리 기본 모델로도 충분하지 싶다. 정말 매일 아침 사용 중이다. 보통 냄비로 달걀을 삶다 보면 중간중간 시계를 체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도 자꾸만 완숙이 되더라. 반숙으로 먹고 싶은데) 그런 번거로움 없이 타이머만 맞춰 놓으면 척척 알아서 완벽한 반숙 달걀을 완성해준다. 매일 아침 달걀 한 개씩 삶아 먹고 나가면 꽤나든든. 이경진(수동적 아침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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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링과 뜸돌
요즘처럼 운동 가기 어려울 때 특히 유용한 아이템 두 가지. 먼저, 요가링은 집에서 틈틈이 사용하기에 최고다. 요가링을 종아리에 낀 채로 돌아다니기만 해도 단단히 뭉친 종아리 알이 시원하게 풀어지는 기분. 요가링을 착용한 채 필라테스나 요가를 하면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되나 운동 후 개운함만은 확실하다. 종아리 부종에 특효약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인체 곡선형의 실루엣이라 목과 허리, 어깨 등의 스트레칭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그리고 뜸돌! 이거 없인 겨울을 나기 힘들다. 날 추울 때 아무리 보일러를 틀어도 공기까지 후끈하긴 어렵지 않나. 어쩐지 몸이 으슬으슬할 때 충전한 뜸돌을 수건에 돌돌 말아 꼭 껴안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온다. 운동으로 땀을 쫙 뺀 후 몸을 뜨끈하게 덥히고 싶을 때나 생리통으로 고통스러울 때 배 위에 올려놓고 있어도 좋다. 열기가 전신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는 그 노곤노곤한 기분! 정윤지(홈트인, 필라테스 10년차)
 
 
전기 멀티 팬
아이를 재우고 난 으슥한 밤. 거실 한복판에 꺼내 놓고 남편과 단둘이 막 구운 고기 한 점에 마시는 시원한 소주 한 잔.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상이다.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이뤄준 고마운 제품이 바로 전기 멀티 팬이다. 중간에 아이가 깬다 해도 문제 될 게 없다. 조용히 전원을 Off하고 뚜껑을 닫으면 끝. 부랴부랴 장갑을 끼고 뜨거워진 휴대용 버너와 불판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수고로움 없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장수영(애주가, 워킹맘)
 
JTBC Plus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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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리더기  
어둠 속에서 책 읽다가 그대로 잠들 수 있다는 행복, 그걸 모르던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순 없다. 이마루(활자중독자)
 
마사지건
근막을 손쉽게 풀어주는 마사지 건. 우연한 기회로 구매했으나 가족들 모두 대만족 중이다(특히 엄마!). 마사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가락과 발가락 마사지용 헤드부터 어깨나 목에 적합한 굴곡진 헤드, 허벅지 같은 대근육 군에 적절한 헤드 등 다양한 헤드가 구비돼 있어 부위별, 체형별, 뭉친 근육별사용할 수 있다(엄마는 어깨 마사지를 사랑하신다. 효도 선물로도 좋단 얘기다). 아, 지금 퇴근해서 마사지건이나 하고 싶다. 전아영(부종인)
 
밥 주는 것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자동 급식기 '펫 스테이션'

밥 주는 것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자동 급식기 '펫 스테이션'

스마트 자동 급식기
야근은 필수인 PD이자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1인으로, 제때 밥을 챙겨주지 못하고 자주 놀아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덮어두고 구매했지만 사실 처음엔 좀 반신반의했다. ‘반려동물을 보살피기 위한 최첨단 스마트 기기’라고? 밥 주는 기계가 똑똑해봤자 얼마나? 훗, 나보다 똑똑하더라. 하루에 20번까지 정해진 시각에 칼같이, 자동으로 밥이 나오도록 할 수 있는 건 기본,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원격 급식 또한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내 목소리를 녹음해 놓으면 밥 시간마다 내 음성 지원이 돼 고양이들도 좋아한다(라고 믿는다).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데, 흠, 그것까지는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다. 찰나와 같던 재택근무 동안에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집에 있으면 고양이 밥은 내 손으로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 나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했나 보다. 뭐 밥 줄 때마다 내 목소리가 나오니깐 내가 주는 거나 다름없... 어쨌든 내’가 ‘거금’을 주고 구입한 거란다, 꽁이, 콜라, 도롱아! 이은혜(애묘인, 귀차니스트)